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총괄 프로듀서가 그룹 아이콘 출신 비아이(본명 김한빈)의 마약 의혹 수사 무마 의혹과 관련한 경찰의 소환 통보에 불출석했다.
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이날 오전 10시 양현석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으나, 양현석은 출석하지 않았다. 양현석 측은 경찰에 전화로 '출석이 어렵다'는 입장을 전했으며, 불출석사유서는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양현석 측과 일정을 조율해 재소환할 방침이다.
양현석은 지난 2016년 비아이가 마약을 구매 및 투약하려 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제보자 A씨를 회유 및 협박해 수사를 무마하려고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양현석을 상대로 범인도피 교사와 무마의혹 등을 조사할 예정이었다고 전해졌다.
A씨가 관련 의혹을 국민권익위에 공익신고하며 올해 6월 이 논란이 알려졌다. 이후 비아이는 아이콘을 탈퇴하고 YG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비아이에 대한 경찰 소환 조사는 지난 9월 17일 진행됐다. 비아이는 경찰 조사에서 의혹에 대해 일부 인정했으며, 이에 경찰은 비아이의 신분을 피의자로 전환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