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넷 ‘프로듀스X101’ 안준영 PD가 상습적으로 수백만 원대에 달하는 유흥 접대를 받아온 정황이 포착됐다. SBS 캡처

엠넷 ‘프로듀스X101’(이하 ‘프듀X’)의 연출을 맡았던 안준영 PD가 수백만 원대의 유흥 접대를 받은 정황이 포착됐다.

SBS ‘8뉴스’는 5일 “경찰이 지난 달 30일 안 PD를 비롯한 ‘프듀X’ 제작진들이 휴대전화 메시지와 관련 자료 등의 증거 인멸을 시도한 정황을 잡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안 PD가 연예기획사 관계자들로부터 강남에 위치한 유흥업소에서 수백 만원 대에 달하는 접대를 받은 정황도 확인했으며, 이와 관련해 지난 달 초 해당 유흥업소를 압수 수색해 관련 증거들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안 PD에게 배임수재 혐의를 적용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8뉴스’ 측은 “(유흥 접대를 한) 해당 기획사가 순위 조작으로 혜택을 본 아이돌과 관련된 곳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프듀X’는 지난 7월 방송된 파이널 생방송 직후 대국민 문자투표 결과 조작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시청자들은 생방송 진출 연습생들의 득표수가 특정 숫자의 배수를 거듭하고 있다는 사실을 지적하며 조작 의혹을 제기했고, 논란이 확대되자 엠넷은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했다.

경찰은 수 차례에 걸쳐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과 소환 조사 등을 진행했고,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프듀X’ 제작진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다. 이날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안 PD는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성실히 (수사에) 임하겠다”는 대답을 전했다. 구속여부를 두고 초미의 관심을 모았던 안 PD는 이날 늦은 오후, 끝내 구속됐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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