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희애가 자신의 실제 삶에 대해 언급했다.
5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윤희에게’ 언론배급시사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각본과 연출을 맡은 임대형 감독과 배우 김희애, 김소혜, 성유빈이 참석했다.
이날 김희애는 나이가 무색한 아름다움을 자랑해 눈길을 모았다. 그는 일을 계속 놓지 않고 하는 것을 미모 유지 비결로 꼽으며,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 할 수 있을 것 같다. 일을 놓지 않고 하니까 뷰티도 계속 신경 쓰게 되고, 그러다 보니 건강해지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단순하게 살아서 지루하다. '왜 저러나?' 싶을 정도로 하루하루 살아간다. 그런 게 모아져서 건강하게 일 할 수 있는 기반이 저축되는 거 같다. 그런데 지루할 정도로 단순한 삶을 살고 있다. 그게 제게는 힘이 되는 거 같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희애는 ‘윤희에게’가 로맨스보다는 ‘로드 무비’에 가까운 것 같다면서, “어떤 분들은 로맨스라고 하더라. 저는 딸과 함께 추억을 찾아 떠나는 다큐멘터리 같은 영화라고 봤다. 소재의 압박은 그리 크지 않았는데 한 장면에서 감정을 어떻게 폭발해야 하나 걱정했었다. 그 밖에 다른 것에 대해서는 걱정하진 않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여자 윤희가 잊고 살았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다. 올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돼 관심을 모았다. 오는 14일 개봉.
유수경 기자 uu84@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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