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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내년 예산 5조 4849억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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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 내년 예산 5조 4849억 편성

입력
2019.11.05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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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전재정 운영에 방점… 올해 보다 1.1%↑

내년 지방교육채 885억 전액 조기상환

‘미래교육테마파크’ 등 교육감 역점사업 탄력

경남교육청 전경.
경남교육청 전경.

경남교육청은 5조 4,849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 경남도의회에 제출했다고 5일 밝혔다.

내년 예산안은 올해 본예산 5조 4,267억원에 비해 582억원(1.1%)이 증가했다.

경남교육청은 박종훈 교육감의 건전재정 운영 방침에 따라 지난 3년간 1조원에 달했던 지방교육채를 지속적으로 상환한 데 이어 내년에 지방교육채 잔액 885억원 전액을 조기상환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주요 사업으로는 박 교육감의 역점사업으로 지난 9월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한 의령 미래교육테마파크 설립에 195억원을 투입하고 교육가족의 휴식공간인 합천 경남독서학교를 내년에 개원할 예정이다.

또 가야사 복원에 따른 김해교육지원청 이전과 의령교육지원청 이전, 창원도서관 및 함안도서관 이전도 본격 추진된다.

학생 스포츠문화 공간 조성에 34억원을 들여 창원 창북중 운동장에 8,530㎡ 규모의 축구장을 만들고, 의령 경남학생교육원에 9,400㎡ 규모의 야구장을 조성해 운동부 전지훈련장 등으로 활용하고 지역주민의 여가 공간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진주 경남예술교육원에는 12억원 규모의 악기도서관을 설치해 악기체험을 희망하는 학교에 악기를 대여하고 해봄을 방문하는 학생들에게도 악기체험과 희귀악기 등을 관람하는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또 초등학교 2~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던 초등 생존수영교육을 내년에는 전 학년으로 확대 실시키로 하고 38억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미래교육 환경 구축을 위해 무선통신망(AP) 800대와 스마트단말기 1만2,000대를 초ㆍ중ㆍ고 200개 학교에 보급하는 무선인프라 구축에 54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이와 함께 △초등 돌봄교실 106억원 △고교학점제학교 환경개선 131억원 △과학실험실 개선 42억원 △학교도서관 시설개선 51억원 △미세먼지 대책사업 81억원 △배움중심수업 확산 15억원 △자유학년제 44억원 △예술교육활성화 62억원 △다자녀지원 19억원 △중요기록물전자화 15억원 △무상급식 2,042억원 △유치원 누리과정지원 2,686억원 등을 편성했다.

이밖에 학교공간 재구조화 66억원, 화장실 개선 158억원, 탈의실 설치 23억원, 내진보강 200억원 등 교육환경개선비로 1,652억원,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학교 신ㆍ증설에 1,566억원 등을 배정했다.

박종훈 경남교육감은 “내년도 예산안은 학생 진로희망을 존중하는 다양한 교육과정 운영과 미래역량을 갖춘 창의ㆍ융합 인재육성에 필요한 교육기반을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며 “경남도와 도의회, 기초자치단체와 더욱 긴밀히 소통하고 협력해 ‘아이 키우기 좋은 경남’, ‘교육이 강한 경남’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예산안은 5일 개원한 제368회 경남도의회 정례회에서 교육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내달 13일 본회의에서 최종 의결될 예정이다.

이동렬 기자 d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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