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선발 투수 류현진(32ㆍLA 다저스)이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렸다.
MLB.com은 5일(한국시간) 2019시즌 내셔널 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으로 제이콥 디그롬(31ㆍ메츠), 류현진, 맥스 슈어저(35ㆍ워싱턴)의 이름을 발표했다. 아메리칸 리그 사이영상에는 저스틴 벌랜더(36ㆍ휴스턴), 게릿 콜(29ㆍ휴스턴), 찰리 모튼(35ㆍ탬파베이)이 최종 후보에 올랐다.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에서 주관하는 사이영상 투표는 포스트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이미 완료된 상태다. 다만 5일 상위 득표자인 3명의 최종 후보를 발표하고 14일 수상자를 발표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이번 시즌 29경기 182.2이닝 14승 5패 평균자책점 2.32의 성적을 기록한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위 타이틀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다만 8월 극심한 부진으로 이전까지 기록했던 1점대 평균자책점이 무너지며 아쉽게 시즌을 마감했다. 다승왕과 월드시리즈 MVP를 차지한 스티븐 스트라스버그(31ㆍ워싱턴), 후반기 평균자책점 0.91을 기록한 잭 플래허티(24ㆍ세인트루이스)가 부상하면서 사이영상 수상은 물론 최종 후보 여부까지 불확실하다는 예상까지 거론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전반기 활약을 인정받아 3위 내의 표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한국인 선수가 사이영상 표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시아 투수 중에는 2006년 왕첸밍(39ㆍ2위), 2013년 다르빗슈 유(33ㆍ2위)가 최종 후보에 오른 바 있다.
한편 MLB.com은 양대 리그의 사이영상과 함께 리그 MVP, 신인왕, 올해의 감독상 최종 후보군도 발표했다. 내셔널 리그 MVP 후보에 코디 벨린저(24ㆍ다저스), 앤서니 렌던(29ㆍ워싱턴), 크리스티안 옐리치(27ㆍ밀워키)가 올랐고 아메리칸 리그 MVP 후보로는 마이크 트라웃(28ㆍ에인절스), 브레그먼(25ㆍ휴스턴), 마커스 세미엔(29ㆍ오클랜드)이 올랐다. 내셔널 리그 신인왕 후보에는 홈런왕 피트 알론소(24ㆍ메츠)가 유력한 가운데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20ㆍ샌디에이고)와 마이크 소로카(22ㆍ애틀랜타)가 같이 올라갔다.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에는 유력 후보 요단 알바레스(22ㆍ휴스턴)와 함께 브랜든 로우(25ㆍ탬파베이)와 존 민스(26ㆍ볼티모어)가 뽑혔다. 감독상은 내셔널 리그는 밀워키의 크렉 카운셀, 세인트루이스의 마이크 쉴트, 애틀랜타의 브라이언 스니커 감독이 후보에 올랐다. 아메리칸 리그는 미네소타의 로코 발델리, 양키스의 애런 분, 탬파베이의 케빈 캐시 감독으로 각각 뽑혔다.
수상자는 12일부터 하루씩 신인왕, 감독상, 사이영상, MVP 순서대로 발표된다.
차승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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