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가 프랑스의 세계적 모빌리티 업체와 손을 잡고 자율주행 특화도시 조성에 나선다.
5일 시에 따르면 이춘희 시장이 지난 2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메르디앙호텔에서 이춘희 시장과 이지마일사 에릭 위카트(Eric Wicart) 글로벌이사가 자율주행 관련 공동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지마일사는 프랑스에 있는 세계적 자율주행셔틀 전문기업이다. 특정 구간 내에서 운전자에서 제어권 전환 없이 운행할 수 있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플랫폼을 비롯해, 임베디드시스템, 첨단도로 인프라, 관제ㆍ모니터링시스템 등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자율주행셔틀버스 이지10을 개발해 전 세계 29개국에서 150만명의 승객을 운송한 실증경험을 갖고 있다.
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이지마일사의 선진기술을 활용, 자율주행셔틀서비스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교통체계의 혁신을 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산업협력 모델을 통해 글로벌 자율주행 시장 선점에도 나설 방침이다.
시와 이지마일사는 우선 세종시 자율주행 특화 스마트시티 조성에 힘을 모을 계획이다. 이지마일사의 자율주행 하드ㆍ소프트웨어도 공유 및 지원받고, 자율주행차 산업정책 및 상용화에도 협력키로 했다.
이 시장은 “세종시의 자율주행 실증ㆍ상용화 생태계 및 실증 테스트 기반과 이지마일사의 자율주행 기술을 잘 접목해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앞서 지난달 31일 자율주행 상용화 노하우 벤치마킹 등을 위해 유럽 출장길에 올랐다. 1일에는 자율주행 다국적기업 에이치엔타(HNT)사와 협력 및 투자유치 방안을 논의했다. 3일에는 스마트시티 정보통신기술 전문기업 액틸리티사, 4일에는 18개국에서 활동하는 교통서비스 전문기업 트란스데브사의 자율주행 연구소인 모빌리티 랩을 방문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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