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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철길숲, 구미 도개고교 명상숲 우수사례로 평가

입력
2019.11.05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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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녹색공간 조성으로 미세먼지 저감, 휴양공간 마련 효과

포항시 남구 동해남부선 폐철길에 소나무 단풍나무 등을 심어 주민생활 밀착형 도시숲으로 변모했다.
포항시 남구 동해남부선 폐철길에 소나무 단풍나무 등을 심어 주민생활 밀착형 도시숲으로 변모했다.

경북 포항 철길숲과 구미 도계고등학교 명상 숲이 산림청으로부터 녹색도시 우수사례, 명상숲 우수사례로 각각 평가 받았다.

5일 경북도에 따르면 포항 철길숲은 포항시 남구 효자동 일원의 동해남부선 폐철길 유휴부지 4.3㎞, 12㏊에 소나무 단풍나무 등 16종 21만본을 심었다. 아울러 천연가스 분출공을 활용한 불의 정원, 음악분수, 유아놀이숲, 산책로 등을 조성해 주민생활 밀착형 도시숲으로 변모했다.

도심 내 대규모 녹색공간 조성으로 미세먼지 저감과 여름철 열섬현상 감소는 물론 포항 인구의 40%인 20여만명이 철길숲길을 걸어 다닐 수 있게 됐다.

구미 도개고등학교가 운동장에 이팝나무 배롱나무 등을 심어 생태학습공간으로 조성했다. 경북도 제공
구미 도개고등학교가 운동장에 이팝나무 배롱나무 등을 심어 생태학습공간으로 조성했다. 경북도 제공

구미 도개고등학교 명상숲은 학교내 기존 숲과 연계한 운동장 2,000㎡에 사업비 2억2,000만원을 들여 이팝나무 배롱나무 무궁화 등 1,600여 그루와 구절초 가우리 등 2,800여본의 지피식물을 심어 자연친화적 생태학습공간으로 꾸몄다.

운동장 넓은 면적에 명상숲을 조화롭게 조성해 학생들의 생태학습공간으로 활용하는 한편 구미시와 학교, 시민단체와 협약체결로 사후관리 활용계획도 수립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경북도는 올해 249억원을 들여 도내 40개소에 도시숲과 미세먼지 차단숲, 도시 바람길숲, 사회복지시설 나눔숲을 조성하고 있다. 내년에는 294억원으로 25개소에 다양한 형태의 도시숲을 조성할 계획이다.

최대진 경북도 환경산림국장은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하고 휴양공간을 제공하는 건강한 도시숲을 더 많이 조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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