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아이크노스 사이언스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를 위탁생산하는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6월 양사가 맺은 100억원 규모의 위탁생산 계약에 63억원 규모의 추가 물량을 반영한 것이다. 이로써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아이크노스 사이언스와의 계약으로 최소 보장금액 163억원(1,510만달러)을 확보했다.
아이크노스 사이언스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는 현재 임상시험 3상이 진행 중인 신약 후보물질이다. 향후 아이크노스 사이언스가 이를 제품으로 상용화하는 데 성공하면 이번 위탁생산 계약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최소 보장금액 규모가 715억원(6,644만달러)로 증가한다.
영국 컨설팅기업 글로벌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을 비롯한 7개 주요국의 아토피피부염 치료제 시장은 연간 약 11.1%씩 성장하고 있으며, 2027년까지 약 20조원(183억달러) 규모로 커질 전망이다.
알레산드로 리바 아이크노스 사이언스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도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상호 유익한 협력 관계를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둔 아이크노스 사이언스는 신약개발 혁신기업으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 기업과 지난 2017년 처음 협력을 시작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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