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개특위 사보임’ 권은희 바른미래 의원, 참고인 출석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측이 4일 국회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충돌 사건과 관련한 변호인 의견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나 원내대표는 20대 국회 국정감사가 끝나는 대로 조만간 검찰에 출석한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변호인단이 패스트트랙 국면의 여야 충돌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남부지검에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당 법률자문위원회 소속 검사 출신 석동현 변호사가 변호인단을 대표한다.
한국당은 올 4월 여야 충돌의 원인은 바른미래당의 불법적인 의원 사보임(교체)에 있으며, 이에 바탕한 ‘날치기’를 저지하기 위해 의원들의 저항이 불가피했다는 취지의 주장을 의견서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나 원내대표 측은 검찰과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며, 이번주 국정감사가 마무리되는 만큼 금명간 출석할 예정이다.
한편, 권은희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참고인 신분으로 남부지검에 출석했다. 자신이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제외된 상황과 맥락 등에 대해 진술했다. 권 의원은 올 4월 사개특위 위원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검경 수사권 조정 관련 법안 논의를 해오다 김관영 당시 원내대표와의 의견 충돌 끝에 임재훈 의원과 교체됐다.
앞서 같은 날 공수처에 반대 뜻을 밝혔다가 사개특위에서 채이배 의원과 교체된 오신환 의원은 지난달 22일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한국당은 권ㆍ오 의원들의 의사에 반한 불법 사보임이 이뤄졌다며 김관영 당시 원내대표와 사보임을 허가해준 문희상 국회의장 등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기도 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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