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헌혈을 하면 간기능수치, 콜레스테롤 등 건강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헌혈자의 건강정보 15종을 비롯해 혈액 이동 과정 알림 등 다양한 헌혈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 ‘레드커넥트’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레드커넥트 앱에서는 헌혈을 할 때 진행하는 혈액 검사를 통해 간기능수치 등 11개 항목에 대한 검사 수치를 확인하고 같은 성별, 비슷한 연령대와 비교해 볼 수 있다. 정기 헌혈자에겐 혈중 콜레스테롤, 요소질소 등 4개 항목에 대한 추가 검사 결과도 알려준다. 결과는 헌혈 후 하루 또는 이틀 내에 레드커넥트에서 확인하면 된다.
레드커넥트는 또 헌혈한 혈액의 이동 경로를 한눈에 조회할 수 있는 혈액 위치 알림 기능도 제공한다. 기존에는 헌혈자들이 헌혈 이후 혈액이 어디로 보내져 어떻게 활용되는지 이동 과정을 알 수 없었지만, 앞으로는 헌혈의 집, 혈액원, 혈액 검사센터 등을 거쳐 이동하는 과정이 실시간으로 표시된다. 주변에 있는 헌혈의 집을 골라 날짜와 시간을 선택하면 간단하게 헌혈 예약을 할 수 있는 기능도 포함돼 있다.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는 바로 내려받을 수 있고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이달 중 이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대한적십자사가 운영하던 ‘스마트헌혈’ 앱도 11월 중 레드커넥트에 통합될 예정이다.
조남선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은 “헌혈자들이 더 쉽고 편하게 헌혈을 예약하고 건강상태까지 확인할 수 있는 레드커넥트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헌혈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웅환 SK텔레콤 SV이노베이션센터장은 “레드커넥트처럼 SK텔레콤의 자원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례를 계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맹하경 기자 hkm0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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