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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번주 ‘2차 인재영입’ 발표 전격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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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이번주 ‘2차 인재영입’ 발표 전격 보류

입력
2019.11.04 14:15
수정
2019.11.04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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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주 전 육군대장 영입 논란 후폭풍 감안한 듯

자유한국당 조경태-신보라(오른쪽 두번째) 의원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황교안 대표.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조경태-신보라(오른쪽 두번째) 의원이 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왼쪽은 황교안 대표. 연합뉴스

자유한국당이 이번 주 예고한 ‘2차 인재 영입’ 발표를 전격 보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관병 갑질 논란’ 당사자인 박찬주 전 육군 대장 영입 논란 등으로 인해 악화된 여론을 감안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4일 “애초 예고한 2차 인재 영입 발표는 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황교안 대표는 이번 주 중 2차 인재영입 명단을 발표하기로 하기로 예고한 만큼 약속을 지키는 차원에서 하는 게 맞다는 입장을 견지했지만 “부정적인 여론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참모들의 의견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 안팎에서는 한국당의 ‘2차 인재영입 명단 발표’ 강행을 놓고 시기상조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실제로 이날 박찬주 전 육군대장이 기자회견에서 ‘공관병 갑질 논란’ 이슈를 터뜨린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을 향해 “삼청교육대 교육을 한 번 받아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발언해 파문이 일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서 박 전 대장의 ‘삼청교육대’ 발언과 관련해 “5공 시대에나 어울리는 분이지 지금 시대에는 부적절한 인물”이라며 “이분을 영입하는 것은 당의 앞날을 위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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