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미집행 공원 조성, 미래산업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등에 투자
대구시가 9조2,345억원의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전년도 당초 예산보다 9,029억원(10.8%)이 증가한 금액이다.
대구시는 4일 지방세수 감소와 복지재정 부담 증가 등 어려운 재정여건에도 불구하고 장기미집행 공원 조성과 5+1 미래산업 혁신성장 생태계 조성, 지역 혁신인재 양성 등에 집중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 엑스코 2전시장 건립과 내년 대구경북 관광의 해 추진, 대구시 신청사 건립, 일본 수출규제에 대비한 소재 부품 장비 산업 지원, 호국ᆞ보훈 및 독립운동 사업, 서대구 고속철도역 건설 등 현안사업에도 적극 대처키로 했다.
지방세 수입은 전년보다 2,266억원이 증액된 2조8,460억원이 편성됐다. 경기침체로 취득세와 지방소득세, 자동차세 등은 924억원 감액됐고 지방소비세는 3,088억원 증액 편성됐다. 의존재원은 지난해보다 2,274억원 늘어난 3조3,093억원, 세외수입은 1,473억원으로 편성됐다.
내년에는 장기미집행 공원일몰제와 주요 SOC 사업 추진에 따라 3,845억원 규모의 지방채를 발행한다. 이는 올해보다 1,796억원이 증가한 금액이다.
세출을 보면 지역 일자리 창출에 3,349억원, 5+1 미래신산업 육성 1,691억원, 전기자동차 보급 및 충전인프라 확충 900억원, 스마트시티 조성 확산 10억원 등 기회의 도시를 만드는데 7,001억원이 편성됐다.
또 생계 의료 주거 교육 등 기초생활보장에 1조191억원, 대구사회서비스원 운영 27억원, 기초연금 대상자 확대 7,315억원, 아동수당 1,277억원 등 따뜻한 도시를 조성하는데 3조9,215억원이 책정됐다.
쾌적한 도시 조성에는 2조7,785억원, 즐거운 도시 부문에는 2,664억원, 참여의 도시에는 1,183억원이 편성됐다.
이상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고금리 지방채는 상환하고 신규 발행하는 지방채의 이자는 정부가 70% 보전하기 때문에 큰 부담은 없지만, 적극적인 채무관리를 통해 재정건전성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호기자 jhj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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