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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국내 첫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250 초도 출고…2020년 중앙선 운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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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국내 첫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250 초도 출고…2020년 중앙선 운행 예정

입력
2019.11.04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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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이 4일 창원공장에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250’ 초도 편성을 출고했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국내 첫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250.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이 4일 창원공장에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250’ 초도 편성을 출고했다. 현대로템이 제작한 국내 첫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250. 현대로템 제공

현대로템은 4일 창원공장에서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EMU-250’의 초도 편성이 출고됐다고 밝혔다.

EMU-250은 현대로템이 2016년 코레일로부터 114량을 수주한 이래 약 3년만에 초도 편성이 출고된 것으로 2020년까지 모든 차량이 납품될 예정이다. EMU-250은 경전선, 중앙선, 서해선, 중부내륙선 등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되며 2020년 영업운행이 시작될 전망이다.

EMU-250은 KTX-산천, SRT 등 동력집중식 고속열차밖에 없던 국내에 처음으로 도입되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동력장치가 열차 맨 앞과 뒤쪽의 동력차에만 달려있는 동력집중식과 달리 동력장치가 열차를 구성하는 각 차량마다 하부에 분산 배치된 차량이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가감속 성능이 뛰어나 곡선선로가 많고 역간 거리가 짧은 국내 철도환경에 효율적인 차량으로 평가된다. 동력집중식 고속열차와 같은 별도의 동력차 없이 열차의 모든 차량이 객실로 구성되기 때문에 승객 수송능력도 우수하다.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는 글로벌 고속열차 시장에서도 대다수의 발주량을 차지할 정도로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 잡고 있다.

현대로템은 2012년 국책개발과제로 최고 시속 430㎞ 급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HEMU-430X’를 개발하는 등 동력분산식 고속열차 제작을 위한 기술력을 확보한 바 있다. EMU-250은 이 기술을 기반으로 제작됐다. 영업 최고속도는 시속 260㎞이고, 6량 1편성으로 구성된다. 좌석수는 편성당 381석이다.

EMU-250은 10량 1편성으로 구성된 KTX-산천보다 편성당 4량이 적음에도 불구하고 KTX-산천의 363석보다 18석 많은 좌석을 확보하는 등 승객수송 능력을 극대화했다. 또 일반실과 특실 모두 좌석별 개별 콘센트, USB 단자,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이 설치돼 승객 편의성이 강화됐다. 특실에는 멀티미디어 시청용 개별 모니터가 적용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상용화되는 동력분산식 고속열차의 성공적인 영업운행을 위해 품질 확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며 “고품질의 동력분산식 고속열차를 납품해 새로운 고속열차 시대를 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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