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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은행, 채무과다ㆍ고금리 대출고객 지원 나서

입력
2019.11.04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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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부터 맞춤형 부채관리 컨설팅

‘고금리 대환 새희망홀씨’ 출시도

고금리(최고 24%)→중금리 대환

부산은행 본점.
부산은행 본점.

BNK부산은행(은행장 빈대인)은 5일부터 ‘지역경제살리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채무과다ㆍ다중채무ㆍ고금리 대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을 위해 ‘채무 관리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제2금융권ㆍ대부업 고금리 대출로 신용등급 악화 및 대출 원리금 상환부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 △소득 대비 대출 원리금 상환 비중이 높은 고객 △실직ㆍ폐업 등으로 정상적인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에게 맞춤형 부채관리 컨설팅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우선 ‘고금리 대환 새희망홀씨’를 운영해 대부업 또는 제2금융권 고금리 대출(최고 연 24%)을 은행 중금리 대출로 대환해 줄 계획이다.

‘고금리 대환 새희망홀씨’는 은행권에서 공유하고 있는 ‘대부업 대출정보’를 활용해 제2금융권 및 대부업체의 고금리 대출을 성실히 상환중인 고객의 금융비용 완화와 신용등급 회복을 지원한다.

총 한도 100억원 규모로, 1인당 최대 500만원까지 지원하며, 대출 금리는 최고 10.5%이다. 해당 고객들은 대출금액 500만원 기준 연간 67만5,000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부산은행은 소득 대비 대출 원리금 상환비중이 높거나 실직ㆍ폐업 등으로 정상 금융거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을 위해 ‘대출상환 부담 경감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기존 5년 이내 단기 할부상환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10년 이내 장기분할상환 대출로 상환기간을 연장해주고, 5년 이내 단기 할부상환대출이나 일시상환대출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1회당 1년, 최대 3회까지 원금 상환을 유예해 줄 계획이다.

이외에도 대출 지원 후 고객의 신용등급을 지속 관리하는 ‘신용등급 관리 컨설팅’도 실시한다. 연체 발생 시 채무 관리 전담 담당자가 즉시 통지해 장기 연체를 방지하고, 고객의 매월 신용등급 변경 추이를 분석해 저신용자가 우량 신용등급으로 전이될 수 있도록 지속 관리할 예정이다.

또 ‘채무 관리 프로그램’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본부 소속의 ‘채무 관리 매니저’를 운영한다. ‘채무 관리 매니저’는 생업 등으로 영업점 방문이 어려운 서민ㆍ영세자영업자를 위한 찾아가는 방문 서비스로, 대고객 대상 신용등급 관리 금융교육 등 신용등급 관리 컨설턴트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부산은행 김성주 여신영업본부장은 “기존 단순한 금융지원 방식을 벗어나 고객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채무 관리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을 지속 발굴해 금융의 사회적ㆍ포용적 역할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목상균 기자 sgmo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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