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여론조사… 긍정평가 47.5%
부정 평가 49.1%... 두 달 만에 50% 하회
문재인 대통령 국정운영 지지율이 3주째 상승하며 4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YTN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성인 남녀 2,507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를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한 결과 ‘잘했다’는 평가가 전체 답변자 중 47.5%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조국 사태’의 여파로 10월 2주 차 조사에서 41.4%까지 떨어졌던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3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잘 못 했다’는 부정 평가는 1.3%포인트 내린 49.1%를 기록해 두 달 만에 50% 이하로 진입했다.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 변화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사퇴한 후 부정적 여론이 개선되고, 정부가 경제 행보에 적극적으로 나선 점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주 문 대통령이 모친상을 당하며 각계에서 애도하는 분위기가 확대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지난주에는 문 대통령 어머니께서 돌아가시면서 각계의 애도 분위기가 확대됐다. 이것이 국정에 대한 긍정적 인식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령별로 보면 20대(41.6%→50.0%, 부정 평가 44.3%), 30대(51.5%→56.5%, 부정 평가 39.9%)등에서 지지율이 상승했다. 하지만, 대구·경북(32.5%→31.2%, 부정평가 66.5%), 60대 이상(35.5%→34.1%, 부정 평가 62.1%), 50대(46.8%→45.8%, 부정 평가 52.9%)에서는 지지율이 하락했다.
또 중도층(40.3%→45.1%, 부정 평가 51.9%)과 진보층(75.4%→79.1%, 부정 평가 19.2%)에서는 지지율이 올랐지만, 보수층(20.9%→19.3%, 부정 평가 79.1%)에서는 내렸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80%)·유선(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일보 이슈365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