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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디나ㆍ페게로 홈런 공방…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에 콜드게임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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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나디나ㆍ페게로 홈런 공방…도미니카공화국, 네덜란드에 콜드게임 승

입력
2019.11.04 08:24
수정
2019.11.04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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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홈페이지 캡처
도미니카공화국 대표팀.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홈페이지 캡처

도미니카공화국이 네덜란드에 콜드게임 승리를 거두고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진출 희망을 살렸다.

도미니카공화국은 4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A조 2차전에서 네덜란드를 14-4로 대파했다. 7회 이후 10점 차 이상이 나면 콜드게임을 선언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도미니카공화국은 콜드게임 승리를 거뒀다.

네덜란드는 1회 말 KIA 출신 로저 버나디나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선취점을 얻었다. 그러나 도미니카공화국은 2회 초 찰리 발레리오의 우월 솔로포로 추격하더니 3회 초 무사 1루에서 알프레도 마르테의 적시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 내야땅볼로 동점을 만들었다. 불 붙은 도미니카공화국의 방망이는 멈추지 않았다. 4회 무사 1루에서 질베르토 셀레스티노의 2루타로 역전에 성공하고 5회 2사 2, 3루에서 에드윈 에스피날의 중전 적시타로 2점을 추가했다.

6회에는 올 시즌 LG에서 뛴 카를로스 페게로의 솔로 홈런 등으로 6점을 더 보태 승부를 갈랐다. 도미니카공화국 4번 타자로 출전한 페게로는 4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전날 멕시코에 패한 도미니카공화국은 두 번째 경기에서 대회 첫 승을 거뒀다. 네덜란드는 미국에 이어 도미니카공화국에도 패해 슈퍼라운드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이번 대회에서는 A, B, C조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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