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기술개발사업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성능실증센터 및 기술개발 등 총 4개 분야
울산시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가 추진 중인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최종 통과,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울산이 미래첨단선박 핵심기술 선도도시로 급부상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앞서 울산시는 지난해 산업부 주관으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스마트 자율운항선박 시운전센터 개발사업 지역선정 평가위원회에서 경남 거제시, 부산시, 전남 목포시 등 5개 시ㆍ도와 치열한 유치 경쟁을 벌인 끝에 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
이후 시는 울산정보산업진흥원과 공동으로 사업 보완 및 재 기획을 통해 이번에 ‘예타 최종 통과’성과를 거뒀다. 이 사업은 모두 1,603억원을 투입해 4개 분야, 13개 핵심기술을 개발하는 것으로 오는 2020년 착수, 2025년 완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
4개 분야는 △자율운항 지능항해 시스템 개발 △자율운항 기관 자동화 시스템 개발 △자율운항 성능실증센터 및 실증기술 개발 △자율운항 선박 운용 기술 및 표준화 개발이다.
울산시의 주요 핵심사업은 차세대 미래선박 연구 거점 역할을 하는 자율운항선박 성능실증센터 구축사업. 이 센터는 총 사업비 188억원을 투입해 동구 일산동 35일대 고늘지구에 부지 2,300㎡, 연면적 1,2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020년 착공해 2026년 준공할 계획이다. 자율운항선박 기술개발사업에서 개발된 핵심 기술들에 대한 검ㆍ인증 및 실증을 맡는 시설이다.
정부는 이 사업을 통해 핵심 기술력 확보 시 2030년께 자율운항선박 시장의 50%까지 선점해 부가가치 산업인 미래첨단선박 분야 핵심 도시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조선 업계는 자율운항선박이 상용화되는 오는 2025년께 전 세계 관련 시장(선박 및 관련 기자재) 규모가 1,55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예타 통과는 정보산업진흥원 등 유관기관과 함께 총력을 기울여 이룬 결과”라며 “현재 추진 중인 ‘ICT 융합 전기추진 스마트선박 건조 및 실증사업’과 함께 노동집약적 조선산업 중심에서 미래선박 및 지식산업 중심의 조선산업 글로벌 메카로 자리잡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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