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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최혜진의 KLPGA 투어 대관식 “너무나 기다렸던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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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세’ 최혜진의 KLPGA 투어 대관식 “너무나 기다렸던 순간”

입력
2019.11.03 17:19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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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SK네트웍스ㆍ서울경제 클래식 우승

대상ㆍ다승왕은 확정, 상금ㆍ평균타수 1위

‘슈퍼루키’ 조아연, 임희정 제치고 신인왕 확정

3일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핀크스 GC에서 열린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파이널 라운드에서 우승한 최혜진이 우승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
3일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핀크스 GC에서 열린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파이널 라운드에서 우승한 최혜진이 우승 축하 물세례를 받고 있다. KLPGA 제공

최혜진(20ㆍ롯데)을 위한, 최혜진에 의한, 최혜진의 한 해였다. 최혜진이 시즌 5승을 거머쥐며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2019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확실한 ‘대세’로 자리잡았다.

최혜진은 3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파72ㆍ6,638야드)에서 열린 KLPGA투어 SK네트웍스 서울경제 클래식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3개를 기록하며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한 최혜진은 2위 임희정(19ㆍ한화큐셀)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다섯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최혜진은 마지막 18번홀 파 퍼트를 성공시킨 뒤 손가락 다섯 개를 펴 보이며 우승을 자축했다. 동료 선수들로부터 ‘역대급’ 물 세례를 받기도 했다. 최혜진은 “물을 맞았더니 몸이 으슬으슬하다”며 “그래도 기분이 너무 좋다”고 미소 지었다. 이어 "너무나 기다렸던 순간"이라면서 "열심히 준비한 보답을 받은 것 같아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KLPGA 투어 시즌 5승은 2016년 박성현(26ㆍ솔레어)의 7승 이후 최초다.

3일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핀크스 GC에서 열린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파이널 라운드에서 우승한 최혜진이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3일 제주 서귀포에 위치한 핀크스 GC에서 열린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파이널 라운드에서 우승한 최혜진이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시상식은 최혜진의 대관식이나 다름없었다. 2년 연속 대상과 함께 생애 첫 다승왕을 확정 지은 데다, 상금 1위까지 탈환하며 전관왕을 사실상 예약했다. KLPGA 투어의 새로운 여제라 불리기에 손색없다. 최혜진은 그린적중률(82.67%) 1위, 드라이브 평균 비거리(252.53야드) 2위로 어느 하나 빠지지 않는 성적을 거뒀다.

최혜진은 이날 대상포인트 60점을 보태며 2위 조아연(19ㆍ볼빅)을 따돌리고 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캡스챔피언십 결과와 상관없이 대상 수상을 결정지었다. 다승 부문에서도 2위 임희정(3승)을 제쳤다.

이미 2개의 트로피를 예약한 최혜진은 상금왕과 평균타수 1위도 유력하다. 우승 상금 1억6,000만원을 추가한 최혜진(12억314만원)은 지난주 장하나(27ㆍBC카드)에게 내줬던 상금 선두를 되찾았다. 평균 타수(70.36타)에서도 2위 장하나(70.51타)에 근소하게 앞서 있다. 최종전에서 큰 실수만 하지 않는다면 두 부문 모두 손쉬운 타이틀 획득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이날도 최혜진은 압도적이었다. 두 타 차 선두로 라운드에 나선 최혜진은 1번홀(파4)부터 버디를 기록하며 앞서 나갔다. 보기 없이 안정적인 플레이로 선두를 지킨 최헤진은 7번홀(파4)과 15번홀(파4)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2위 그룹과의 차이를 4타 차로 벌리며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었다.

3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GC에서 열린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파이널 라운드에서 조아연이 3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3일 제주 서귀포 핀크스 GC에서 열린 'SK네트웍스 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 파이널 라운드에서 조아연이 3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KLPGA 제공

한편 조아연(19ㆍ볼빅)은 이날 신인상 포인트 2위였던 임희정(19ㆍ한화큐셀)이 준우승에 그치면서 신인왕 수상을 확정 지었다. 올해 국내 개막전이었던 롯데렌터카 오픈 우승으로 주목 받았던 조아연은 시즌 2승과 함께 톱10에 13번이나 들며 KLPGA 투어 신인 돌풍을 이끌었다. 조아연은 “아쉬움도 있었지만 신인왕을 받았으니 올해 나 자신에게 100점을 주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 마지막까지 신인왕 레이스를 펼친 임희정은 메이저 1승 포함 시즌 3승으로 신인 중 최다 우승을 기록했지만 톱10 횟수에서 밀려 아쉽게 신인왕을 내주고 말았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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