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GC HSBC 챔피언스 공동 11위, 우승은 로리 맥길로이
임성재가 3일 중국 상하이의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WGC HSBC 챔피언스 4라운드에서 클럽을 닦고 있다. 상하이=EPA 연합뉴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19시즌 신인왕 임성재(21ㆍCJ대한통운)가 새 시즌 들어 가장 많은 상금이 걸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며 오는 12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합류 ‘굳히기’에 성공한 모습이다. 미국과 인터내셔널팀 간의 골프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 출전 명단 가운데 성적을 토대로 각 팀 8명이 확정된 가운데 단장추천 선수 각 4명은 오는 7일 발표된다.

임성재는 3일 중국 상하이의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ㆍ7,621야드)에서 열린 WGC HSBC 챔피언스 최종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기록,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아담 스콧(39ㆍ호주) 마쓰야마 히데키(27ㆍ일본)와 공동 11위에 올랐다. 로리 맥길로이(30ㆍ북아일랜드)는 마지막 날에만 4타를 줄인 뒤 젠더 셔플리(26ㆍ미국)와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프레지던츠컵 단장 추천선수 발표를 앞둔 대회라 최종 입성 선수를 가늠할 마지막 무대로 여겨졌다. 총상금은 1,025만 달러(약 119억원)로, 상금 규모와 권위를 놓고 보면 4대 메이저대회 바로 아래의 수준이다. 지난 9월 말 샌더스 팜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고, 지난주에는 일본 조조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른 임성재는 이번 대회에서도 정상급 기량을 선보였다. 비록 3, 4라운드 주춤하며 톱10엔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시즌 초반 우승 빼곤 할 수 있는 걸 다 해냈기에 어니 엘스(50ㆍ남아프리카공화국) 인터내셔널팀 단장의 지목이 확실시된다.

한국선수 가운데 임성재와 함께 프레지던츠컵 합류를 노리고 있는 안병훈(28ㆍCJ대한통운)도 이번 대회를 공동 14위로 마치면서 어니 앨스 단장의 부름을 기다려볼 만하다. PGA투어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임성재, 제이슨 데이(32ㆍ호주), 호아킨 니만(21ㆍ칠레), 캐나다의 애덤 해드윈과 함께 안병훈도 언급했다. 안병훈에 대해 PGA투어는 “그의 재능을 감안하면 이미 PGA투어에서 우승을 경험했어야 한다”며 “(어니 엘스 단장이)샌더슨팜스 챔피언십에서 단독 3위, 이후 더 CJ컵과 조조챔피언십에서 톱10에 들어간 안병훈을 외면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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