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발견, ‘가을스타’로 품종등록 고급브랜드 추진
경북 영주시에서만 생산하는 사과품종인 가을스타, 일명 별사과가 출하돼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시에 따르면 봉현면 한천리 농가에서 재배하는 별사과는 기존의 둥근모양과 달리 별모양이다. 지름 3.5㎝ 크기의 미니사과로 10월 하순에 수확한다. 2010년 이곳 장석철 농가 과수원에서 우연히 발견해 별모양으로 나타나는 노란색ㆍ붉은색 2종을 품종보호 출원해 2017년 국립종자원에 ‘가을스타’로 품종등록을 마쳤다.
당도가 높고 단단해 유통과정에 변질 가능성이 낮고 별모양으로 일반 소비자에게 시각적으로도 흥미를 끌어 상품화에 유리하다. 사과 색깔이 잘 나고 병해충에도 강해 저농약 재배가 가능하다.
지난해에는 서울 현대백화점과 판매계약을 했으며, 앞으로 영주 특화 품종으로 브랜드화하면 소포장, 기획전, 행사용 등 백화점 고급브랜드 입점이 가능할 전망이다.
영주시는 경북도 농업기술원 도비 공모사업으로 2억3,000만원을 확보해 현재 2,000여㎡ 규모의 별사과 과수원을 5㏊ 정도 더 조성할 계획이다. 홍보와 마케팅, 브랜드개발과 포장재 제작 등 고급화 시장진출도 노리고 있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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