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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 악플 심경 토로…’내 노래는 탑을 비하하지 않았다’

입력
2019.11.02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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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C몽이 자신의 SNS에 악플과 관련된 심경 고백을 올렸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MC몽이 자신의 SNS에 악플과 관련된 심경 고백을 올렸다. 추진혁 기자 chu@hankookilbo.com

MC몽이 자신을 겨냥한 악성 댓글들과 관련해 심경을 고백했다.

지난달 25일 정규 8집 음반 ‘채널8’을 발표한 MC몽은 지난 1일 자신의 SNS에 올렸다 삭제한 글에서 “(빅뱅의) 탑을 비하한 적 없고, (탑은) 정말 아끼는 동생이었다. 지금도 잘 견디고 있겠지만, 나는 (8집 타이틀) ‘인기’라는 곡은 그 친구(탑)를 생각하면서 쓰지 않았다. 내 불찰을 담은 이야기다”라고 밝혔다.

이어 “(소녀시대의) 태연 역시 늘 응원하고 존경하는 후배다. 그가 1등 할 때 한편으로 아쉽지만, 마음이 홀가분했다”며 “1등이 내겐 너무 무겁게 느껴져서 오히려 좋았고, 그(태연)를 더 응원하며 그의 노래를 들었다. 하지만 자기가 만든 노래가 1등 하면 기쁘지 않을 가수가 누가 있겠나”라고 덧붙였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는 병역 기피 의혹에 대해서는 “‘군대 무죄’(병역기피 의혹에 대한 무죄) 받아 군대 갈 방법이 없었다”며 “나는 사법부에서 판단한 ‘백도 아무것도 없는 기피자’가 아니라 나약한 면제자다. 평생 누구도 고소할 생각 없다”고 털어놨다.

이밖에 “‘김앤장’이라는 거대 로펌을 고용한 적 없으며, 생니를 고의로 발치한 적 없다”면서 “(난) 욕먹어도 싸다. 그런데 없는 이야기는 그만하고 욕해 달라. 평생 누구도 고소할 생각 없다. 아니 죽어서도 고소할 생각 없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MC몽은 병역 기피 의혹과 관련해 지난 2012년 대법원으로부터 무죄 판결을 받았다. 그러나 입영 연기를 목적으로 공무원 시험 등에 응시한 행동에 대해서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가 적용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 사회봉사 120시간을 선고받았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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