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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 사람] 전제효 상주시청 사이클팀 감독 “국내 최강 사이클팀 명성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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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이 사람] 전제효 상주시청 사이클팀 감독 “국내 최강 사이클팀 명성 지키겠다”

입력
2019.11.06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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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0회 전국체전서 종합 4연패… “상주벨로드롬 건설이 숙원사업”

전제효 상주시청 사이클팀 감독이 올해 성과와 앞으로 팀을 이끌어나갈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전제효 상주시청 사이클팀 감독이 올해 성과와 앞으로 팀을 이끌어나갈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재현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국내 최강팀 명성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달 강원도 양양 벨로드롬 일원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에서 상주시청 사이클팀은 대회종합 4연패를 달성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상주시청 사이클팀은 금메달 3개, 은메달 4개를 따내며 국내 최강자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상주시청 팀의 이 같은 활약에 힘입어 경북은 전국체전 종합 3위를 차지하는데 일조했다.

전제효(58) 상주시청 사이클팀 감독은 “추격해 오는 다른 팀들을 따돌리기 위해 선수부터 코치까지 피나는 노력을 하고 있다”며 “선수들도 잘 따라와 주고 있고, 성과도 나오고 있어 고맙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상주시청 사이클팀은 전국체전 자전거 여자일반부 4㎞ 단체추발경기에서 4분37초745를 기록해 지난 2017년 충북 음성 전국체전 때 기록한 4분42초172를 뛰어넘어 대회 신기록도 작성했다. 특히 상주시청과 대한민국 대표 선수인 나아름 선수의 존재는 상주시청 사이클팀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국가대표 나아름 선수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금메달 3개, 은메달 3개를 획득했고, 개인도로에서도 대회 3연패를 달성해 최고의 사이클 선수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전 감독은 “전국체전 4연패에 대회 신기록까지 작성해 개인적으로도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북 상주시청 여자사이클 팀이 지난달 강원도 양양 벨로드롬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4km 단체추발경기에서 우승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경북 상주시청 여자사이클 팀이 지난달 강원도 양양 벨로드롬에서 열린 제100회 전국체전 4km 단체추발경기에서 우승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상주시 제공

올해 성과도 좋다. 상주시청 사이클팀은 지난 3월 경기 가평에서 열린 대통령기 도로대회와 지난 4월 전남 나주에서 열린 대통령기 트랙대회, 6월 충북 음성 인삼대회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3~4년간 열린 국내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고 있는 것이다. 전 감독은 “대회가 끝나고 나면 선수들에게 입단 문의 전화가 오곤 한다”며 “그 만큼 상주시청팀의 실력을 인정하고 있는 것 같아 스스로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현재 상주시청 사이클팀은 7명 선수로 구성돼 있다. 상주시도 사이클팀의 성과를 인정해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전 감독은 “팀의 체질 개선과 좋은 선수를 영입할 수 있도록 시에서 많은 지원을 하고 있다”며 “선수들의 노력 등이 합쳐져 시너지 효과를 내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는 발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에게도 한가지 숙원 사업이 있다. 바로 상주벨로드롬 건설이다. 국내 최고 성적으로 기록하고 있지만 상주에는 사이클을 훈련할 수 있는 곳이 없어 도로훈련을 제외하고 타 도시로 전지훈련을 떠날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전 감독은 “프로축구선수들이 흙바닥에서 훈련하는 것과 마찬가지인 셈”이라며 “상주시청 팀이 성적이 좋은 만큼 벨로드롬이 생겨 안정적으로 훈련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해 여자 사이클계에 배출되는 선수는 5~6명 안팎.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내 12개 사이클팀 간 영입 경쟁도 치열하고, 몸값도 자연스레 올라간다. 전국체전을 끝으로 휴식기에 돌입한 상주시청 사이클팀은 벌써부터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한 구상에 한창이다. 또 새로운 선수 영입 등 옥석 가리기에도 본격 돌입한다. 전 감독은 “시즌이 끝났지만 지금부터가 내년 새 도약을 위해 가장 중요한 시기”라며 “상주시청팀이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더욱더 비상할 수 있도록 뼈를 깎는 노력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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