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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축구전용구장 준공률 73%...“내년 중 1만석 규모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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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 축구전용구장 준공률 73%...“내년 중 1만석 규모로 확대”

입력
2019.11.02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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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 조성중인 축구전용구장 스탠드 모습. 광주=김형준 기자
1일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 조성중인 축구전용구장 스탠드 모습. 광주=김형준 기자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우승 확정으로 내년부터 K리그1(1부 리그) 무대를 누비게 된 광주FC의 새 둥지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당초 6,879석으로 마련될 것으로 예상됐던 관중석 규모도 광주가 1부 승격을 조기 확정함에 따라 내년 초 3,172석을 추가해 약 1만석 규모로 늘리기로 했다.

광주광역시 관계자는 1일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 조성중인 축구전용구장의 준공률은 73% 수준으로 시즌 개막 전까지 완공은 문제가 없다”고 전하며 “당장은 양쪽 사이드 라인 쪽에 수납식 가변석을 설치해 6,879석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지만, 광주의 1부리그 승격이 일찍 확정됨에 따라 최대한 시즌 개막 전까지 양쪽 골 라인 뒤편에 3,172석 규모의 이동식 가변석을 더한 1만51석 규모로 늘릴 계획”이라고 했다.

1일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 조성중인 축구전용구장 스탠드 모습. 광주=김형준 기자
1일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 조성중인 축구전용구장 스탠드 모습. 광주=김형준 기자

실제 새 구장 건축현장은 가변석이 설치될 트랙 부분을 제외한 본부석의 준공이 상당부분 진행된 상태다. 본부석은 보조구장 트랙 바깥쪽에 설치돼 있어 ‘반쪽 전용구장’이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으나, 광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경기가 열리는 날엔 본부석과 경기장 사이 트랙 위쪽에 가변석이 설치되기 때문에 축구전용구장 수준의 관람환경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지면적 47만1,833㎡ 위에 연면적 4,259㎡ 규모의 건물이 들어서는 이번 공사엔 154억원(국비 36억원ㆍ시비 118억원)이 투입된다. 총사업비 515억원을 들여 대구시민구장을 리모델링 해 올해 문을 연 DGB대구은행파크 사업예산 규모와 차이가 크다지만, 관람석 지붕 설치가 이뤄지지 않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전용구장 건립 부지가)자연녹지라 건축법상 건폐율(대지면적에 대한 건축면적의 비율)이 20%를 넘으면 안 되는데, 현재만 해도 19.8%수준이라 지붕을 추가설치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광주FC 관계자는 “지붕이 없을 경우 비가 오거나 햇볕이 쨍쨍할 때 관람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여 지붕이 없는 한계를 보완할 방법을 고민 중”이라고 전했다.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 조성중인 축구전용구장 조감도.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 조성중인 축구전용구장 조감도.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 조성중인 축구전용구장 관중석 배치계획.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 조성중인 축구전용구장 관중석 배치계획. 광주광역시 제공

광주는 3일 전남과 시즌 마지막 홈경기에서 우승 세리머니를 펼친다.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의 마지막 경기다. 현재 홈에서 치른 17경기에서 12승 5무를 기록한 광주는 이날 패하지 않는다면 시민구단으론 최초로 홈 경기 무패 기록을 남기는 시즌이 된다. 구단 관계자는 “마지막 홈경기를 맞아 선수단 애장품 경매를 실시한다”며 “수익금은 소방관들의 방화복 및 건조기 확충을 위해 쓸 것”이라고 했다. 구단 관계자는 이어 “구단 상품을 1만원 이상 구매하면 이번 시즌 사인볼을 무료 증정하고, 우승 기념 티셔츠와 선수단 전 구성원의 친필사인 유니폼, 기영옥 단장의 아들 기성용의 친필사인볼 등을 선물로 준비했다”고 했다.

광주=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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