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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진단 기술 개발한 스타트업 크립토스, 530만불 투자유치

입력
2019.11.0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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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신생(스타트업) 기업인 크립토스 바이오테크놀로지는 1일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퓨처플레이, 산은캐피털 등으로부터 270만달러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로서 이 업체는 LG화학, 비에이파트너스 등 1차 투자금을 포함해 누적으로 530만 달러(약 61억원)의 투자금을 확보했다.

손준호, 이진용 공동 대표가 2017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창업한 이 업체는 단일 세포 유전체 분석 기술로 지난해 사이언스 매거진에서 올해의 혁신 성과기업으로 뽑혔다. 11개 특허 출원된 이 기술은 생명체 기능의 최소 단위인 세포별로 유전체를 분석해 암을 진단한다. 그만큼 특정 조직의 변화로 암 진단을 하는 기존 기술보다 정확한 분석이 가능하다는 것이 업체의 설명이다. 투자를 진행한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는 “기존 조직 단위 검사는 암을 조기 발견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크립토스의 기술은 인류의 숙제인 암 조기 치료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단일세포 유전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 장비를 개발한 10X지노믹스는 기업 가치를 13억 달러로 평가받으며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으로 성장했다. 크립토스에 따르면 자체 개발한 단일 세포 유전체 분석 기술 장비가 10X 지노믹스의 장비를 활용하는 것보다 시간이 적게 걸리고 비용도 덜 든다. 손준호 크립토스 대표는 “시스템 핵심 구성 요소 개발을 모두 마쳤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빠른 시일 내 시스템을 완성해 상용화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전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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