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한일관계, 레이와 시대 뜻대로 ‘아름다운 조화’ 이루길”

한일ㆍ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 축사

김광림 한일의원연맹 간사장이 1일 도쿄 일본 중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2차 양국 의원연맹 합동총회에서 '한일, 아무도 끝낼 수 없는 역사'를 주제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가 1일 “한일관계도 레이와(令和) 뜻 그대로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며 발전하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아름다운 조화’라는 뜻이 담긴 레이와는 나루히토(德仁) 일왕 시대의 새 연호다.

이 총리는 이날 일본 도쿄(東京) 일본 중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2차 한일ㆍ일한의원연맹 합동총회’ 축사를 통해 한일관계 발전에 대한 희망을 내비쳤다. 축사는 한일의원연맹 사회문화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대독했다.

이 총리는 “한일ㆍ일한 의원연맹은 정치인들의 모임”이라며 ‘정치는 가능성의 예술’이라는 독일 오토 폰 비스마르크 재상의 말을 인용했다. 그러면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어려운 문제에 부닥칠 때마다 저는 ‘가능성’을 필사적으로 생각한다. 한일 양국 정부와 의원연맹이 이번에 ‘가능성의 예술’을 함께 창조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과거 김포ㆍ하네다 직행편 신설, 월드컵 공동개최, 비자면제 협정 체결, 헤이트스피치 금지법 제정 등에서 의원연맹이 큰 역할을 했다고도 소개하며 “이번 의원연맹 합동총회가 양국관계 개선에 기여하리라고 저는 굳게 믿는다”고도 덧붙였다.

신은별 기자 ebshin@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