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이 외국 업체와 함께 운영하던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을 오는 7일부터 독자 운영한다. 면세점 측은 2024년 11월까지 향후 5년간 6억달러(약 7,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상업시설 노스 사이드 사업권 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최종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노스 사이드 권역은 1,122㎡(약 339평)로,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 전체 면적의 절반에 이른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4년 홍콩 면세업체 ‘스카이 커넥션’과 합작사(지분율 스카이커넥션 60%,호텔신라 40%)를 설립해 이 면세점 입찰에 참여했는데, 이번에는 합작사의 사업권 종료와 함께 단독으로 신규 입찰에 나섰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인천과 싱가포르, 홍콩의 아시아 3대 국제공항에 이어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점을 독자 운영하면서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연간 800만명 이상이 다녀가는 마카오 국제공항은 이용객의 80% 이상이 범중국계다. 이를 고려해 호텔신라는 해외 명품뿐 아니라 국산 제품을 중심으로 국내 중소중견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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