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와 함정 어선 등 총체적 수색작업 재개
독도 인근 해상에서 추락한 소방헬기 수색작업이 밤새 진행됐으나 헬기 위치도 파악하기 어려운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파도가 가라앉으면 잠수사를 투입할 계획이다.
1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사고가 발생한 지난달 31일 오후 11시26분 이후 독도 남쪽 해상에는 헬기와 해군 및 해경 함정 등 13대가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고를 가장 먼저 신고한 독도경비대는 자체 보트로 사고현장을 수색했고 1일 새벽 헬기와 함정, 어선 등이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추락 헬기의 동체나 탑승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심해잠수사 23명 등 잠수사 31명도 이날 오전 8시30분쯤 독도 인근 현장에 도착해 물결이 약해지면 곧 수색작업에 들어간다.
날이 밝으면서 국방부도 헬기 추락 현장에 함정 5척과 CN235 등 항공기 3대와 잠수사 45명을 투입하는 등 항공기와 헬기, 함정 27대 522명이 독도 인근 해상에서 구조작업에 나섰다.
당국은 "밤사이 독도 인근 해상에 조명탄을 쏘며 수색작업을 펼쳤으나 별 진전이 없는 상황”이라며 “파도가 약해지고 해도 떴기 때문에 잠수사를 투입해 정밀 수색하겠다”고 말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도 "해양수산부 장관, 해양경찰청장, 국방부 장관은 어선, 상선, 관공선 등 사고 주변 해역을 운항 중인 모든 선박을 동원해 생존자 구조 및 실종자 수색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김정혜 기자 kjh@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