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몬스타엑스 멤버 원호가 탈퇴 심경을 전했다.
원호는 31일 몬스타엑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팬 분들에게 늘 좋은 시간만 만들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과 저로 인해 상처를 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저의 개인적인 일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다"고 밝혔다.
손편지를 통해 원호는 "저에게 철없던 시절과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눈 팔지 않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다"면서 탈퇴와 관련해 "저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더이상 지켜볼 수 없어 내린 결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원호는 "몬스타엑스에게 힘이 되어달라. 멤버들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다. 멤버들에게 만큼은 응원과 격려를 조심스레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원호는 지난 2015년 몬스타엑스로 데뷔해 국내외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그러나 지난 28일 새 앨범 '팔로우 : 파인드 유(FOLLOW : FIND YOU)'로 컴백한 이후 '얼짱시대' 출신 정다은이 원호의 과거와 관련된 여러 가지 루머를 제기했고, 결국 이날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원호의 탈퇴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다만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이 사안에 있어 악의적이고 왜곡된 주장에 대해 법적 대응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이하 원호의 자필 손편지 내용 전문.
원호입니다. 제일 먼저 팬 분들에게 늘 좋은 시간만 만들어주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한 점과 저로 인해 상처를 드리게 된 것을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습니다. 또한 저의 개인적인 일들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송구스럽습니다.
제가 몬스타엑스 멤버로 활동하는 동안 과분한 축복과 사랑을 받았습니다.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또한 함께 고생했던 멤버들에게 같이 있어줘서 너무 고마웠고 사랑한다고 전하고 싶습니다. 정말 미안한 마음까지요.
저에게 철없던 시절과 크고 작은 과오들이 있었지만, 연습생이 되고 데뷔를 한 후 한눈 팔지 않고 제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게 노력해왔습니다. 저는 오늘부로 몬스타엑스에서 탈퇴한다는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와 관련된 불미스러운 상황들로 멤버들까지 피해를 입게 되어 미안하고, 무엇보다 저를 믿어주신 팬 분들께 실망을 끼쳐드려 죄송한 마음 뿐입니다. 저로 인해 많은 분들이 힘들어하시는 모습을 더이상 지켜볼 수 없어 내린 결정입니다. 멤버들을 비롯해 저를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고개숙여 사과드립니다.
몬스타엑스에게 힘이 되어주세요. 멤버들은 저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멤버들에게 만큼은 응원과 격려를 조심스레 부탁드립니다. 이대로 저 같은 사람 때문에 멤버들이 멈추고 상처입기에 너무나도 좋은 사람들입니다.
이때까지 이런 행복을 누릴 수 있게 만들어준 스태프들과 멤버들, 마지막으로 팬분들에게 너무나도 감사드리고 죄송합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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