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희 세종시장이 시의 미래 성장동력으로 역점 추진하고 있는 자율주행 모빌리티 상용화 접목방안을 찾기 위해 31일 유럽 출장길에 나섰다.
이 시장은 이달 10일까지 프랑스 파리와 스웨덴 스톡홀름, 노르웨이 오슬로를 돌며 현지 자율주행서비스 사례를 꼼꼼히 살펴본다. 이 도시들은 유럽 내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도해 상용화 노하우를 벤치 마킹할 만한 도시다.
이 시장은 방문 기간 현장을 둘러보고, 세종 자율주행 모빌리티 사업단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현지의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유치 활동도 벌일 예정이다.
첫 방문지인 파리에선 통합 모빌리티 혁신 현장을 살펴보고, 자율주행셔틀 전문기업인 이지마일(Easymile)사와 산업 협력 모델 구축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골목주차 금지정책과 연계된 모빌리티 서비스 정책도 둘러보고, 파리교통공사(RATP) 자율주행셔틀 서비스 도입 방안도 타진한다.
스톡홀름에선 안나 코니 시장을 만나 양국 기업과 연구소가 적용 기술을 교차 시험해 검증하고, 상호 투자ㆍ진출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5세대(5G) 통신 및 교통시스템 전문기업인 에릭슨(Ericsson)과 노비나(NOBINA)도 찾아 미래 교통 기술과 환경 등에 대해 듣는다.
오슬로에선 무공해 자동차 컨퍼런스에 참석해 관련 정책에서 파생된 ‘자율주행 서비스’ 시범 사업, 자율주행셔틀 운영 경험, 기술 등을 둘러본다.
또 이곳에서 마리안 브르겐 오슬로 시장을 만나 자율주행 분야 지원 및 법과 제도, 규제 등 미래 교통정책에 대한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 시장은 “세종시는 자율주행실증 규제자율특구 지정에 따라 국가 자율차 메카로 도약을 준비 중이다”라며 “이번 유럽 출장이 성공적인 방안을 찾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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