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요양원 2022년 완공…치매안심센터도 운영
강원 춘천시가 치매 안심도시로 거듭나겠다고 31일 밝혔다.
시는 2022년까지 국비 80억원 등을 들여 석사동 일원에 시립 치매전담 요양원을 만들 계획이다. 연면적 3,000㎡,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치매전담 요양원과 보호시설 등을 갖춘다. 이들 시설에는 요양 보호사는 물론 치매관리자 전문교육을 이수한 60여명이 배치돼 어르신들을 돌본다.
시 관계자는 “어르신들에게 보다 세심한 치료와 간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요양원이 들어서면 치매 국가책임제에 한 발짝 다가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춘천시가 파악한 치매 등록 환자는 2,100여명이다. 전체 치매환자는 4,700명을 넘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앞서 춘천시는 6월부터 석사동 애막골에 자리한 옛 중앙병원을 리모델링, 치매안심센터를 운영 중이다. 이곳은 검진실과 상담실, 카페 등으로 이뤄져 있다. 간호사와 작업치료사가 상주하며 인지개선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치매 조기발견을 위한 진단검사와 실종 위험이 큰 어르신을 대상으로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감지기를 빌려주기도 한다.
춘천시는 또 10월 들어 동내면 사암2리를 ‘치매 안심마을’로 지정, 음악ㆍ미술치료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박은성 기자 esp7@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