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총괄 프로듀서와 그룹 빅뱅 출신 승리(본명 이승현)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될 것으로 보인다.
3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현석과 승리를 포함한 총 5명을 상습도박 혐의로 11월 1일 검찰에 기소의견을 달아 송치한다.
뉴스1 측은 "경찰은 이들이 벌인 도박 액수가 양현석의 경우 수억원대, 승리의 경우 양현석보다는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매년 1~2차례 해외를 나갈 때 라스베이거스에 들려 도박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공소시효 기간인 5년 동안 이들이 벌인 도박 횟수는 모두 10차례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양현석과 승리는 이른바 '환치기'로 도박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을 받아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도 입건됐으나, 이에 대해서는 불기소의견으로 송치하기로 했다.
또한 경찰은 회사(YG엔터테인먼트) 회계자료와 재무 담당자 조사를 했으나, 양현석이 회삿돈을 빼돌려 도박자금으로 이용했다는 정황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양현석과 승리는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경찰 소환 조사를 받았다. 양현석은 지난 8월 29일과 10월 1일, 승리는 8월 28일과 9월 24일 각각 경찰에 출석했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