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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영입 발표 제외 박찬주, 지역구 출마는 해 볼만”

입력
2019.10.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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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여의도연구원장 김세연 의원 라디오 인터뷰, “당 판단 능력 살아 있어”

‘패스트트랙 가산점’ 황교안-나경원 대립설은 “잘못 알려져”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김세연(오른쪽)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같은 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여의도연구원장을 맡고 있는 김세연(오른쪽) 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같은 당 나경원 원내대표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자유한국당의 싱크탱크 여의도연구원 원장인 김세연 의원이 ‘공관병 갑질’ 논란을 빚었던 박찬주 전 육군 대장을 영입 대상에서 보류한 결정을 두고 “당의 판단 능력이 아직 살아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박 전 대장이 지역구에 출마하는 건 해볼만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김 의원은 3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박 전 대장 영입이) 앞으로 보류가 될지 취소가 될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하겠지만, 1차 발표에서 제외됐다는 것은 당의 판단 능력이 아직 살아 있다는 점에서 그나마 안도할만한 대목”이라고 말했다.

다만 박 전 대장 영입 결정은 신중하지 못했다는 게 김 의원의 시각이다. 그는 “좀더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좋았지 않겠냐는 생각”이라며 “박 전 대장이 (현 정부의) 적폐 몰이 대상으로 몰렸던 정황들이 뚜렷이 보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갑질 행태까지 면죄부를 받는다는 것은 또 어렵다”고 분석했다.

군사 전문가인 박 전 대장을 영입해 비례대표로 뽑는 것에 대해서도 김 의원은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그는 “만약 비례대표로 모신다면 정당의 가치 판단에 그 비중이 높아지는 결정”이라면서 “지역구에 출마해 유권자의 선택을 받아서 국회에 입성하는 것은 충분히 해볼 만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영입대상에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이 포함된 점을 주목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좌진 장군의 손녀 김을동 전 의원에 이어 이렇게 대한 독립(에 앞장섰던 분들의) 후손들이 당에 이미 동참하고 있거나 기꺼이 동참하려고 한다. 일각에서 친일 정당으로 매도했는데 (그게 사실이면) 과연 이분들이 선조의 명예를 걸고 입당하겠느냐”는 것이다.

향후 한국당은 50세 이하 젊은 인재 영입에 열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현재 만 50세 이하 국회의원은 25명으로, 300명 정원으로 볼 때 8.3%다. 한국당은 5명으로, 110석 의석 기준으로 4.5%”라면서 “전체 인구로 봐도 50세 이하 인구가 52.3%여서 한국당에서 10분의 1 정도로 과소 대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1차(영입대상 발표)에서는 부족하게 보이는 점이 있더라도 2차, 3차에서는 많이 보완이 되지 않을까 기대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지정) 처리를 저지하는 과정에서 수사 대상이 된 의원들에 대한 가산점을 두고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가 대립하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 김 의원은 “잘못 알려지고 있는 부분”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황 대표가 ‘가산점 형태로 당에 기여하신 분들에게 인정을 하겠다’고 말한 게 아니라 ‘큰 틀에서 당에 기여한 분들에 대해 인정하는 게 필요하다’는 취지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나 원내대표는 지난 22일 의원총회 발언 직후 “패스트트랙 투쟁 당시 고생했던 의원들에게 가산점이 필요한 것 아니냐고 황 대표에게 건의했다”고 발언했다. 황 대표는 다음날 나 원내대표가 참석하지 않는 당 일일점검회의에서 “공천룰은 공천관리위원회의 심사와 절차가 다 있는데, 그런 것(특정 현역 의원들에 대한 가산점)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공천룰이 의원들에게, 또 준비하는 분들에게 얼마나 예민하냐”며 “그런 것과 관련해 근거 없이 자꾸 이런저런 말들을 하면 당 전체의 질서를 흐트러뜨리는 해당행위”라고 한 것으로 전했다.

허정헌 기자 xscop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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