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김정은. WKBL 제공

아산 우리은행이 ‘디펜딩 챔피언’ KB스타즈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우리은행은 30일 청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 여자프로농구 KB스타즈와 원정경기에서 3점슛 6개 포함, 26점을 몰아친 김정은(32)의 활약을 앞세워 89-65로 완승을 거뒀다. 김정은이 외곽에서 힘을 냈고 외국인 선수 르샨다 그레이(23점 8리바운드)와 김소니아(15점 10리바운드)가 힘을 보탰다.

이로써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한 우리은행은 KB스타즈(3승1패)의 개막 4연승을 저지하면서 공동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28점 11리바운드, 강아정이 12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주득점원 카일라 쏜튼이 5점으로 묶인 게 뼈아팠다.

이날 두 팀의 승부는 지난 시즌 우리은행의 통합 7연패를 막은 KB스타즈가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였지만 전반까지는 접전이었다. 초반 분위기는 우리은행이 잡았다. 1쿼터에 25-11로 기선을 제압에 성공했다. 하지만 외국인 선수가 뛰지 않는 2쿼터에 박지수를 막을 빅맨의 부재로 추격을 허용했다. KB스타즈는 박지수가 높이의 우위를 점하며 16점을 몰아쳐 42-43으로 따라붙었다.

우리은행은 3쿼터에 치고 나갔다. 주축 선수들의 반칙이 많았지만 김정은과 그레이가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 3쿼터 막판에 점수차를 20점 가깝게 벌렸다. 특히 쿼터 중반 나온 김정은의 3점포 두 방은 일찌감치 쐐기를 박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여유 있게 리드를 안은 우리은행은 4쿼터에도 이어진 김정은의 3점슛 등에 힘입어 리드를 지켰다.

김지섭 기자 oni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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