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국대병원 현정근 교수팀 신경 재생효과 극대화한 ‘다기능 인공신경도관’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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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 현정근 교수팀 신경 재생효과 극대화한 ‘다기능 인공신경도관’ 개발

입력
2019.10.30 11:05
수정
2019.10.30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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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국대병원 현정근(왼쪽) 교수가 중증 절단손상 환자에게 적용하는 ‘다기능 인공신경도관’ 치료법을 시험하고 있다. 단국대병원 제공

단국대 병원이 사고와 재해 등으로 신체의 절단손상을 당하거나 일상생활에서 말초와 척수신경의 손상으로 고통을 겪는 환자에게 희망을 열어줄 ‘다기능 인공신경도관’ 기술 상용화의 초석을 마련했다.

30일 단국대병원에 따르면 재활의학과 현정근 교수연구팀이 인공신경도관 내부에 절단된 신경을 효과적으로 자라게 도와주는 ‘다기능 인공신경도관’ 기술 상용화에 나섰다.

이 치료법이 상용화에 성공하면 사고와 재해 등으로 손과 다리가 절단된 환자의 접합부위 회복이 빨라지고 기존 치료법에 비해 월등하게 높은 신경회복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연구팀은 현재 인체의 신경도관 내부의 수천 개 신경채널이 빠르고 효율적으로 자라게 도와주는 다기능 인공신경도관을 개발, 동물실험을 통한 효과를 마치고 임상시험을 준비 중이다. 연구팀은 사람 크기의 무균돼지실험에서 말초신경과 척수가 완전절단 상태의 돼지에 다기능 인공신경도관을 이식 이후 기존 치료법보다 월등하게 빠른 회복상태를 관찰했다.

실험에 적용한 돼지는 ‘다기능 인공신경도관’을 적용한 이후 마비된 뒷다리의 활발한 움직임을 확인하고 추가 임상시험에 들어가는 한편 인체적용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치료법이 실용화에 성공할 경우 자연 재생이 거의 불가능했던 중증의 말초, 척수신경 손상환자 재활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교수는 인공신경도관 관련 특허 출원 20여 건(미국특허 5건)과 척수신경 재생용 전기자극장치, 경두개자기자극장치와 재생 약물 등 30여 건의 특허 출원을 하는 등 이 분야의 권위자로 알려져 있다. 그는 5명의 연구원과 변리사, 정밀기계 제조사와 손잡고 연구소기업 ‘와이어젠’을 설립해 보건복지부와 과기부의 지원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현 교수는 “인체와 비슷한 장기구조를 가진 돼지모델 시험을 통해 척수손상환자의 치료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대학병원 내 신경외과와 정형외과 의료진과 공동연구를 진행해 신경재생을 촉진하는 다양한 신경재생인자와 세포이식기술을 실용화해 중증환자 신경재생의 효율적인 치료법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junh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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