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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한상혁①] 사계절 플레이리스트로 본 빅스 혁의 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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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간 한상혁①] 사계절 플레이리스트로 본 빅스 혁의 감성

입력
2019.10.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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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혁이 가을 신곡으로 연간 프로젝트를 완성한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포스트 제공
빅스 혁이 가을 신곡으로 연간 프로젝트를 완성한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포스트 제공

그룹 빅스 멤버 혁(본명 한상혁)의 연간 프로젝트가 완성된다.

빅스 혁은 30일 새로운 솔로 디지털 싱글이자 연간 계절 프로젝트를 완결하는 가을 신곡 '너의 밤은 슬프지 않기를'을 발매한다. 올해 1월 '보이 위드 어 스타(Boy with a star)'를 시작으로 5월 '이프 온리(If only)'와 7월 '웨이 투 유(way to you)'를 들고 겨울, 봄, 여름의 감성을 노래한 혁이 이번에는 가을에 어울리는 '너의 밤은 아프지 않기를'과 함께 가수로 컴백한다.

2017년 첫 자작곡 '안아줄게'를 선보인 혁은 지난해 빅스의 정규 3집에 '굿데이(Good day)', '트리거(Trigger)', '네이비 샤이닝 골드(Navy & Shining Gold)' 등 총 3곡의 자작곡을 수록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 눈부신 성장을 보여줬다. 그 결과물이 올해는 총 네 편의 솔로 프로젝트 음원으로 이어졌다. 올해 혁은 누구보다 알차게 특별한 사계절 플레이리스트를 완성했다.

각각 다른 계절과 상황들을 다룬 '보이 위드 어 스타', '이프 온리', '웨이 투 유', 그리고 이번 '너의 밤은 아프지 않기를'이 연작으로 묶이는 건 어느새 선명해진 혁의 감성 덕분이다. 혁은 음색을 넘어 보컬, 송라이팅, 무엇보다 감성에 있어서도 자신만의 서정적인 아이덴티티를 쌓아왔고, 이 과정을 네 장의 싱글로 충실하게 기록했다.

빅스 혁이 감성을 담은 네 장의 싱글을 선보였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빅스 혁이 감성을 담은 네 장의 싱글을 선보였다.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제공

감성 아이덴티티를 공유하는 네 곡의 관청 포인트는 메시지에서도 찾아진다. 혁은 '보이 위드 어 스타' 발매 당시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진심이 느껴지는 음악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 약속을 지키는 방법은 당연하게도 진심으로 곡을 쓰고 부르는 작업이다. 혁은 매번 오디오 티저와 V LIVE 등의 콘텐츠로 작업기를 공개하며 진심을 전달하기 위한 고민과 노력을 보였다.

혁의 목소리가 지닌 강점 중 하나는 리스너들을 집중시키는 데 있다. 빅스의 활동곡 킬링파트가 그랬고, 혼자 4분여를 채우는 솔로곡에선 극적인 감정선보다 분위기를 구축하는 데 이 같은 혁의 보컬이 활용되고 있다. 혁은 진성과 가성을 넘나들고 구간마다 강약을 조절하는 등, 가장 매력적인 방식으로 자기 목소리를 드러내고 있다.

연작이자 서로 다른 싱글로 발매된 만큼, 혁의 폭 넓은 음악 스펙트럼도 인상적이다. 혁은 사시사철 꼭 필요한 따뜻한 목소리와 함께 쓸쓸함, 설렘, 위로를 전해주는 음악을 하고 있다.

이런 음색을 감싸는 사운드는 피아노와 기타로 대표된다. '보이 위드 어 스타'와 '너의 밤은 아프지 않기를' 등 찬 바람이 부는 계절을 테마로 삼은 노래에선 피아노 연주가 따뜻하게 쓰여 팝 발라드 느낌을 풍겼고, 햇살이 닿는 계절에 나온 '이프 온리'와 '웨이 투 유'에는 청량한 기타 리프가 사용돼 듣는 이들에게도 시원함을 선사했다.

다시 피아노 소리가 어울리는 계절이 왔고, 혁은 '너의 밤은 슬프지 않기를'로 연간 계절 프로젝트를 완성하며 또 한번의 중요한 터닝포인트를 맞는다. 네 장의 싱글을 통해 혁은 가요계에 주목할 만한 싱어송라이터로 이름을 올렸다. 앞으로 혁의 음악과 감성이 어떻게 변주될지, 그 결과물을 향한 스포트라이트가 더 밝아질 전망이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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