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IAEA) 차기 사무총장에 라파엘 그로시(58) IAEA 주재 아르헨티나 대사가 선출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29일(현지시간) 진행된 IAEA 차기 사무총장 선거에서 그로시 대사는 35개국 중 24개국의 지지를 얻어, 10표를 얻은 루마니아 출신 코르넬 페루타 IAEA 사무총장 대행을 누르고 당선됐다. IAEA 사무총장 자리는 지난 7월 아마노 유키야 전 사무총장이 갑작스럽게 사망하면서 공석이 됐다.
그로시 대사는 171개 회원국으로 구성된 IAEA 총회에서 공식 승인을 받는 절차를 거친 뒤 내년 1월 1일 이전에 제6대 사무총장에 공식 취임할 것으로 보인다. 신임 총장의 선출은 지난 2015년 체결된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가 사실상 파기된 중요한 시점에 이뤄졌다. IAEA는 미국과 이란 갈등의 핵심 쟁점인 이란 핵합의에서 이란의 준수 여부를 확인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최나실 기자 veri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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