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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 대전형 공적개발원조 시동

입력
2019.10.29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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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코디네이터 파견 인도네시아 탕그랑셀라탄에 셉테드 모델 전수

대전시 청사 전경
대전시 청사 전경

대전시가 개발도상국에 기술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대전형 공적개발원조사업(ODA)’을 추진한다.

대전시는 ‘대전형 개발원조-범죄예방도시환경설계(셉테드) 모델 전수 1단계 사업’을 위해 인도네시아 탕그랑셀라탄에 파견할 대전청년 코디네이터 2명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선발된 코디네이터들은 대전시 우호협력도시인 탕그랑셀라탄에 내년 1월부터 6개월간 체류하며 현지 사정과 주민 요구사항을 반영해 셉테드 모델을 연구, 개발한다.

대전 첫 개발원조사업이 되는 셉테드 모델 전수 사업추진을 위해 허태정 시장은 다음달 케냐 나이로비에 있는 유엔 해비타트 본부를 찾아 셔리프 사무총장과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유엔 해비타트의 지원과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대전시는 20세이상 39세 이하로 3년이상 대전에 거주한 청년을 선발할 예정이며, 다음달 1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신청자를 대상으로 서류 심사와 대전시, 유엔 해비타트의 면접심사를 거쳐 12월에 최종 선발자를 확정한다.

대전시는 2017년 낙후된 대덕구 대화어린이 공원 주변에 국비와 시비 6억원을 들여 ‘범죄예방 도시환경디자인(셉테드)’ 선도사업을 시행, 주민들로부터 큰 호평을 받았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청년코디네이터들의 참여를 통한 ‘대전형 개발원조 셉테드 모델’을 개발하고, 내년 코이카의 국제원조공모사업에 신청, 이번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남시덕 국제협력담당관은 “이번 개발원조사업이 대전 청년들에게는 해외 국제기구 진출 기회를 제공하고 글로벌 도시로서의 대전시의 역량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택회 기자 thhe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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