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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급’ 사라진 프로야구 FA 시장 ‘거품’ 걷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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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어급’ 사라진 프로야구 FA 시장 ‘거품’ 걷히나

입력
2019.10.29 14:55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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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말 롯데와 150억원에 계약한 역대 최고액 FA 이대호(롯데). 연합뉴스
2016년 말 롯데와 150억원에 계약한 역대 최고액 FA 이대호(롯데). 연합뉴스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의 핫이슈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개장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한국시리즈 종료 5일 후인 31일에 FA 자격 취득 선수 명단을 공시한다. FA 시장은 최근 수년간 과열 양상을 보였다. 최형우(KIA)가 2016년 말 몸값 100억원 시대를 연 이후로 같은 해 이대호가 롯데와 150억원에서 계약하면서 역대 최고액 기록을 세웠다. 2017시즌 종료 후엔 김현수(LG)가 115억원에 도장을 찍었고, 지난해엔 양의지(NC)가 포수 최고액을 갈아치웠다. 최정(SK)도 6년 계약에 106억원을 받기로 했다.

그야말로 억 소리 나던 협상 테이블이었다. 하지만 올 겨울엔 다소 차분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이름값에서 ‘대형’이라고 평가할 선수가 없다. 아울러 최근 몸값 상승을 부채질한 구단들의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거품이 빠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각 구단들도 1차적으로 ‘내부 단속’에 치중하겠다는 계획이다.

두산 오재원이 두 번째 FA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이지영ㆍ오주원(이상 키움), 전준우ㆍ손승락(이상 롯데), 정우람ㆍ김태균ㆍ이성열(이상 한화), 안치홍ㆍ김선빈(이상 KIA), 오지환ㆍ송은범(이상 LG), 유한준(KT), 박석민ㆍ김태군(이상 NC) 등이 FA 자격을 얻는 주요 선수들이다.

FA 권리를 행사할 선수들은 공시 이틀 내에 이를 KBO에 신청하면 된다. 2017년 1월에 개정된 야구 규약에 따라 원소속팀과 우선협상 기간은 따로 없다. FA는 KBO가 FA 승인신청 선수로 공시한 다음 날부터 해외 구단을 포함한 모든 구단과 협상 테이블을 차릴 수 있다.

KBO와 10개 구단, 프로야구선수협회는 보다 자유로운 선수 이적을 통한 리그 활성화를 위해 제도 개선을 논의하기로 했다. FA 개선안의 핵심은 FA 보상제다. FA 등급제 도입과 현행 20명인 보호선수 명단의 조정 등을 두고 3자가 조율할 예정이다. 선수들이 요구하는 FA 취득 기간 단축, 재취득 기간 폐지도 논의 사안이다. 현행 야구 규약에 따르면, KBO리그에 최초로 등록한 뒤 9번의 정규시즌을 활동한 선수는 FA 자격을 얻는다. 4년제 대졸 선수는 이보다 1년 짧은 8시즌을 채우면 된다. 다만 개선안이 도출되더라도 내년부터 적용될 가능성이 높다.

성환희 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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