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아웃렛 경기 수원시 광교점에 ‘리퍼브’ 매장이 들어섰다. 고객의 단순 변심으로 반품됐거나 매장에 전시됐던 제품, 재고로 쌓여 있던 제품 등을 손질해 재판매하는 리퍼브가 유통업계에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롯데쇼핑은 아웃렛 광교점 1층에 영업면적 330㎡(100평) 규모로 리퍼브 상품 전문 매장인 ‘프라이스홀릭’을 29일 개점한다고 밝혔다.
리퍼브 상품은 사용되지 않았기 때문에 중고 상품과 다르다. 거의 새 상품과 다름 없지만 한번 반품된 적이 있거나 진열된 적이 있어 정상 제품보다 가격이 싸다. 특히 온라인 쇼핑 확대로 반품이 증가하면서 최근 들어 유통업계가 이를 리퍼브 상품이란 이름으로 판매에 나서는 추세다.
프라이스홀릭에선 온라인 몰이나 홈쇼핑에서 교환이나 반품된 상품을 정상가의 10~8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TV와 냉장고, 세탁기, 스타일러 등 대형 가전, 밥솥, 선풍기, 커피머신 같은 소형 가전뿐 아니라 주방용품, 유아용품, 의류, 골프용품까지 갖춰져 있다.
임태춘 롯데백화점 식품리빙부문장은 “최근 리퍼브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바뀜에 따라 가성비 좋은 리퍼브 제품 전문 매장을 열게 됐다”며 “합리적인 가격의 아웃렛을 찾는 고객 수요에 맞춰 좋은 반응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임소형 기자 precar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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