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군은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닷새간 고흥군청 앞 광장과 풍양면 대청마을에서 제1회 고흥유자석류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군은 유자와 석류 등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수산물을 홍보하고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처음으로 유자석류 축제를 기획했다.
첫 축제인 만큼 다양한 즐길 거리와 체험행사 등으로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유자 마을인 풍양면 대청마을 유자 밭에서 노랗게 익은 유자 따기, 유자청 담기 등 현장 체험과 향기 나는 유자 밭을 나들이하는 걷기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고흥군청 앞 광장에서는 유자 맥주, 향주 등 음료 시음과 유자 피자, 백설기 음식 시식, 석류 에이드 만들기 등 유자ㆍ석류로 즐기는 체험 거리와 색다른 즐거움이 묻어나는 20종의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황금 유자 석류를 찾아라’가 매일 오후 1시 주무대 앞에서 열린다. 30만원 상당의 황금 열쇠가 상금으로 주어진다. 유자석류즙 빨리 마시기 대회와 유자석류 가요제, 버블매직쇼, 돌아온 대학가요제도 열린다.
유자는 고흥의 대표 특산물로 전국 생산량의 53%, 석류는 68%를 차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유자는 비타민C가 많고 구연산이 풍부해 피로회복에 좋다”며 “석류도 피부미용과 혈액 순환에 좋아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장에 와서 건강도 챙기고 다양한 공연도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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