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시 수소차 보급 실적이 현재까지 기대 이하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시에 따르면 이달까지 시내 수소차 보급은 연내 목표치(300대)의 30% 수준인 91대에 머물러 있다. 보급 대상 차종은 현대자동차 넥쏘로 대당 3,25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했지만 보급 속도는 더딘 모양새다.
시에선 이와 관련, 충전 인프라 부족을 수소차 보급의 걸림돌로 보고 있다. 당초 올해 수소충전소 2곳을 구축할 계획이었지만 아직까지 ‘제로’ 상태다. 이달 24일 예정됐던 남동구 충전소 1곳 준공 일정도 다음달 15일로 미뤄졌다. 시는 현재 중구와 서구에 충전소 1곳씩을 추가로 구축한다는 계획이지만 내년 초에나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전기차 보급 또한 목표치의 60% 수준에 그쳤다. 올해 전기승용차 1,670대, 전기버스 25대, 전기화물차 50대, 전기이륜차 600대를 보급할 계획이었지만 이달 현재 목표치의 66% 정도인 1,560대(전기이륜차 616대)가 보급됐다.
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라며 “사업 초기 시행착오가 있었는데, 내년부터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내년에 수소차 449대를 보급하고 충전소 5곳을 구축하는 등 2022년까지 수소차 2,249대를 보급하고 충전소 10곳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 전기차 3,070대를 보급하는 등 202년까지 전기차를 2만대(현재 2,684대)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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