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목포 등 국토 서남권 관광의 랜드마크로 부상한 목포해상케이블카에서 잇따른 사고로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8일 목포문화연대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전 9시56분쯤 목포해상케이블카 북항탑승장 에스컬레이터 오작동으로 승객 40여명이 넘어져 16명이 다쳤으며 이중 7명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더욱이 지난 7일 목포해상케이블카 캐빈 로프가 늘어나면서 작동이 멈춘 후 50분만에 정상 운행하는 등 지난달 6일 개통 이후 10여차례의 사고가 발생했다. 이는 개통 이후 5일에 한번 꼴로 멈춤 사고 등이 발생하고 있는 셈이다.
앞선 지난해 6월에는 목포해상케이블카 공사과정에서 삭도 철탑붕괴와 로프 교체 등과 맞물려 개통일이 연기됐다.
하지만 문화연대는 여수해상케이블카의 사고의 경우, 여수시는 언론브리핑을 통해 시민들에게 알리고 있는 것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또 멈춤 사고와 관련 회사측의“승객이 캐빈에서 춤을 추거나 비상벨을 작동해 멈췄다”는 해명도 이해가 안 된다는 주장이다.
정태관 목포문화연대 공동대표는“현재 해상케이블카측과 목포시는 잦은 사고 멈춤 등에 의한 여론 악화의 영향으로 관광산업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은폐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다”며“현재까지 멈춤 사고 등에 대한 정확한 원인과 사고 횟수를 숨김없이 정확하게 공개하고 안전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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