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방 운전자 사망 교통사고 이후 출연 중이던 ‘사풀인풀’에 하차 의사를 밝혔던 배우 정원중이 중도 하차 없이 촬영 현장에 복귀할 전망이다.
28일 정원중이 KBS2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이하 ‘사풀인풀’) 제작진에 하차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으며, 곧 드라마 현장에 복귀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에 대해 ‘사풀인풀’ 측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경찰 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정원중은 앞서 지난 22일 오후 7시께 경기 양평군 양평읍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로 진입하기 위해 좌회전을 하던 중 반대편에서 직진하는 오토바이와 충돌했다. 해당 사고로 오토바이를 운전하던 17살 A군이 크게 다쳤고, 즉시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헬기 이송을 준비하던 중 심정지가 발생해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정원중을 상대로 조사를 실시했고, 사고 당시 정원중이 음주운전이나 불법 유턴 등을 하지 않았으며 신호기가 없는 교차로에서 사고 당사자들이 시야를 확보하지 못하며 일어난 사고로 판단했다.
사고 발생 소식이 전해진 이후 정원중은 ‘사풀인풀’ 측에 하차 의사를 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당시에도 제작진은 “경찰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하차와 관련해서는 아직 정해진 바 없다”는 입장을 전했었다. 이에 지난 26, 27일 방송된 ‘사풀인풀’ 방송 분에서는 정원중의 모습이 별 다른 편집 없이 그대로 전파를 탔다.
이 가운데 정원중이 하차 의사를 거두고 출연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과연, 경찰 수사 결과 발표 이후 정원중의 거취는 어떻게 결정될 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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