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가 28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 도쿄=AP 연합뉴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44ㆍ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통산 최다승 타이 기록(82승)을 세웠다. 우즈는 “82는 정말 큰 숫자”라며 “20년 전 첫 우승 때 샘 스니드의 승수를 올린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우즈는 28일 일본 지바현 인자이시 아코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파70ㆍ7,041야드)에서 열린 에서 열린 PGA 투어 조조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로 마쓰야마 히데키(27ㆍ일본)를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마스터스 이후 6개월 만에 또다시 PGA 투어 우승에 성공한 우즈는 샘 스니드(1912~2002)의 투어 통산 최다 우승 기록(82승)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우즈는 현지 언론들과의 인터뷰에서 “엄청난 승리였다”며 “해외 대회에서 기록을 달성해서 놀라웠고, 앞으로의 커리어를 이어가는 데 있어 이번 우승이 자신감의 큰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즈는 "몸에 문제만 없다면 앞으로 선수 생활을 계속 하고 싶다"고 말하며 최다승 신기록에 계속해서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우즈는 “매우 긴 한 주였다”면서 “5일 동안 리더보드 가장 윗자리를 지키는 건 정말 힘든 일”이라며 소회를 털어놨다. 올해 조조 챔피언십은 대회 이틀째 폭우로 경기가 순연되며 24일부터 28일까지 무려 5일간 진행됐다. 우즈는 “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히데키가 정말 끝까지 쫓아왔다”면서 “덕분에 끝까지 방심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우즈는 인터뷰 말미 프레지던츠컵 ‘셀프추천’에 대한 질문에 센스 있는 답변을 내놓기도 했다. 올해 12월 호주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 프레지던츠컵에서 미국팀 단장이기도 한 우즈에게 “타이거 우즈를 선발할 것이냐”는 질문이 나온 것. 프레지던트츠은 팀당 12명으로 구성되며 단장에게 4명의 선수 선발권이 있다. 우즈는 “’그 선수’가 (이날 우승으로) 분명 단장의 주의를 끌었을 것”이라며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승엽 기자 sy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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