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주간 전남 목포의 가을을 흥과 낭만으로 물들인‘목포(愛) 가을(藝) 페스티벌(樂)’축제가 새로운 문화예술 관광콘텐츠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한 성과를 내고 막을 내렸다.
28일 목포시에 따르면 지역마다 문화예술 역량을 관광 상품화고자 기존에 산발적으로 개최하던 다양한 축제와 공연ㆍ전시 등을 가을 페스티벌로 통합한 결과, 관광객들로부터 수준 높은 ‘예향 목포’의 이미지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는 지난달부터 8주간 매주 금ㆍ토ㆍ일요일마다 ‘가을여행은 낭만항구 목포’로 라는 슬로건으로 흥겨운 무대를 펼친 결과, 60만여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
목포 세계마당페스티벌을 시작으로 전남도 혁신박람회, 왕년의 목포축제, 목포 문화재 야행, 전국 통기타페스티벌, 목포항구축제, 생활문화동호인 한마당, 건맥 1897, 골목길이 춤춘다, 북항노을축제 등까지 목포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예술 축제가 열려 관광객을 불러모았다.
낭만항구 목포 버스킹, 낭만비어 페스티벌, 근대 음악극 청춘연가를 비롯한 다양한 공연, 전시가 목포의 가을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었다.
특히 시는 그동안 매주 치러진 행사마다 모니터링 전문가를 투입해 행사 전반을 점검했으며, 관광객과 시민을 대상으로도 만족도와 개선 방향 등을 설문조사 했다.
시는 페스티벌이 목포의 수준 높은 문화예술 역량을 실체적으로 브랜드화해 예향의 가치와 매력을 한층 높인 것으로 평가했다.
시는 관광객들에게는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지역민에게는 문화예술 향유의 기회를, 지역 문화예술인에게는 공연 기회를 제공해 목포의 관광과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마중물 역할도 톡톡히 했다고 전했다.
김종식 목포시장은“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반영해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재즈 페스티벌과 같은 신규 콘텐츠를 개발해 내년에는 더욱더 알차고 차별화된 페스티벌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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