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항일 결사대로 활약했던 애국지사 방경한 선생이 27일 오전 9시 6분쯤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1922년 충남 홍성군에서 태어난 방 선생은 1940년 중국 중국 지린(吉林)성 닝안(寧安)현 둥팡청(東方城)에서 대종교 3세 교수 윤세복으로부터 독립운동을 위한 거점을 확보하라는 지시를 받고 활동했다.
이듬해 헝산(恒山) 광산지대에서 동지 30여명과 함께 결사대에 편성돼 친일 부일배 소탕 및 일본군 시설 파괴 활동 임무 등을 수행했다. 이 과정에서 일경의 총에 맞아 부상을 입었다. 1945년에는 일본군 수송대를 기습 공격해 전원을 사살하기도 했다.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수여했다.
유족으로 배우자 김영희씨, 아들 건영ㆍ상엽ㆍ성훈ㆍ상현씨, 딸 상숙씨, 사위 이수록씨, 며느리 경덕삼씨 등이 있다. 빈소는 중앙보훈병원 장례식장, 발인 29일 오전 7시. (02)2225-1114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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