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광주교육감, 박정희 서거일 두고 “오늘은 ‘탕탕절’” 페북 논란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광주교육감, 박정희 서거일 두고 “오늘은 ‘탕탕절’” 페북 논란

입력
2019.10.27 21:44
0 0

장휘국 광주교육감이 박정희 전 대통령의 서거일을 “탕탕절”이라 표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탕탕절’은 총격으로 사망했다는 의미로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 속어로 쓰인다. 장 교육감은 또 박 전 대통령을 ‘다카끼 마사오’라는 일본식 이름으로 호칭했다.

장 교육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은 탕탕절, 110년 전 안중근 의사께서 일제 침략의 원흉 이토 히로부미를 격살한 날. 또 40년 전 김재규가 유신 독재의 심장 ‘다카끼 마사오’를 쏜 날. 기억합시다’라고 썼다. 장 교육감은 이 게시물에 광주교육청 로고와 함께 안중근 의사의 단지혈서, 태극기, 무궁화 사진을 함께 실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 비판이 이어졌다.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은 27일 “10월 26일이 탕탕절? 김재규를 안중근에 비유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이토 히로부미에 비유하고 있다”며 “아무리 박정희가 미워도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아무리 미워도 김대중을 김일성에 비유하면 안 되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이어 하 의원은 “장 교육감 역시 전교조 출신”이라며 “인헌고도 그렇고 전교조 출신들은 한결같이 대한민국 교육에 암적 요소다. 유유상종이라고 전교조 법외노조 취소하라고도 했다. 다음 교육감 선거에선 전교조 출신들 모조리 낙선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능인 자유한국당 부대변인도 이날 “장 교육감의 심각히 왜곡된 역사 인식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그러한 역사 인식을 교육 수장으로서 공공연하게 게시한 것은 교육자로서의 양식과 인륜의 문제이기도 하다”고 했다.

장 교육감의 해당 게시글은 현재 내려진 상태다. 광주교육청 측은 “탕탕절을 신조어 정도로 생각해 사용했지만 불필요한 논란이 생길 수 있어 삭제했다”고 설명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