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다음달 4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지역에서 현지 자율주행차를 이용한 승차공유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봇라이드는 현대차가 일반인을 상대로 처음 시작하는 자율주행 승차공유 서비스로, 현지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니.ai’, 승차공유 서비스업체 ‘비아’와 함께 만들었다. 현재 미국에선 웨이모, 우버, 리프트 등 일부 업체가 이미 자율주행차 승차공유 서비스를 하고 있다.
현대차는 비아와 함께 승차공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개발했다. 비아는 진보된 알고리즘을 이용해 여러 명의 승객이 같은 차를 타고 이동하도록 배차할 수 있다. 봇라이드 이용자들은 스마트폰 앱으로 현대차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일렉트릭’ 기반의 자율주행 전기차 승차공유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현대차와 포니.ai가 함께 구축했다. 봇라이드 차량은 양사 기술을 통합해 도로의 다양하고 복잡한 시나리오에 대응하며 운행할 수 있다. 특히 포니.ai의 최신 자율주행 센서와 소프트웨어(SW)가 장착돼 주변 차량을 정확히 식별하고, 도심에서는 보행자 행동을 예측해서 주행한다. 현대차와 포니.ai는 향후 운전자가 필요 없는 수준의 자율주행차 실험도 함께 할 예정이다.
크리스토퍼 창 현대차 사업개발전략기술본부장은 “서비스 차량에는 운전자가 함께 타 어바인 지역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자율주행 카셰어링 시스템인 ‘봇라이드’를 소개하게 된다”며 “이번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행동과 차량 이동 생태계를 연구해 고객 경험을 최적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류종은 기자 rje312@hankookil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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