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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서만 공부하고 인하대 학위 취득… ‘국내 대학 최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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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벡서만 공부하고 인하대 학위 취득… ‘국내 대학 최초’

입력
2019.10.2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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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하대(IUT)’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26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하대(IUT)’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졸업식에서 졸업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인하대 제공

인하대가 국내 대학 가운데선 처음으로 해외 대학 졸업생에게 본교 학위를 수여했다.

인하대는 26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인하대(IUTㆍInha University in Tashkent)’ 국제회의장에서 본교 학위를 수여하는 첫 졸업식을 가졌다고 27일 밝혔다. 졸업식에는 IUT 졸업생 202명과 조명우 인하대 총장, 무자파 잘랄로브 IUT 총장, 슈흐라트 사디코프 우즈베키스탄 정보통신부 장관, 콘그라프 사리에포프 고등교육부 차관, 이찬열(바른미래당) 국회 교육위원장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우즈베키스탄 정부에서 설립하고 인하대가 교육과정을 제공한 IUT는 국내 대학교육을 해외에 수출한 첫 사례다. 2014년 10월 선보인 IUT는 지난해까지 ‘3+1 방문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IUT에서 3년, 인하대에서 1년 등 총 4년간의 학위과정을 마치면 양 대학의 공동학위를 수여하는 방식인데, 지난해 제1회 졸업생들이 이에 해당됐다.

하지만 교육부가 올해부터 프랜차이즈 교육 방식을 허용함에 따라 IUT에서만 4년간 학위 과정을 마치면 인하대 본교 단독 학위를 받을 수 있게 됐다. 프랜차이즈 교육 방식은 국내 대학 교육과정을 외국 대학에 제공하고 국내와 동일한 학위를 수요할 있도록 한 제도다. 국내 대학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고안됐다. 인하대는 지난해 본교 전임교원 8명을 우즈베키스탄 현지로 파견해 ITU 학생들이 본교 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정보기술(IT) 분야 최고 대학으로 평가 받는 IUT는 현재 1,556명이 컴퓨터·정보공학부, 물류·경영학부 등에 재학 중이다.

조 총장은 “IUT가 앞으로 한국과 우즈베키스탄간 각종 교류협력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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