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그룹 몬스타엑스 측이 미투 희화화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몬스타엑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6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올 초 몬스타엑스의 팬사인회와 그간 활동 중 전혀 의도는 없었으나 오해의 소지가 충분히 있을 수 있는 행동과 발언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이번 일을 통해 그동안 신중치 못했던 언행을 깊이 반성하고, 마음에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과 팬 여러분들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 앞으로 스타쉽과 몬스타엑스는 더욱 노력하는 자세로 팬분들과 사회의 조언에 귀 기울이고 부족한 부분들을 계속해서 배우며 채워가겠다"고 올렸다.
원호와 민혁 또한 이날 공식 팬카페에 사과 글을 올렸다. 원호는 "제가 뱉은 말이 미투 운동의 의미를 훼손시킬 수도 있다는 점과 큰 용기를 낸 피해자분들께는 2차 가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미처 생각하지 못했고 제 부주의한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안겨드렸다. 많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민혁 또한 "저의 경솔했던 발언과 행동들로 상처 받으신 분들과 팬분들에게 사과드리고 싶다. 이번 일을 통해 저의 부주의한 언행이 다른 분들에게 큰 상처가 되고 불쾌감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제 지난 행동들을 돌이켜보면서 많은 반성을 했다. 앞으로 같은 잘못을 반복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상에서 올해 상반기 몬스타엑스 원호와 민혁이 팬사인회 중 장난을 치다가 가슴에 손을 가져다대는 행동 이후 "미투"라고 장난스럽게 언급하는 내용의 짧은 영상이 공개돼 몬스타엑스의 미투 희화화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스타쉽과 원호, 민혁은 사과문을 올리며 앞으로의 개선을 약속했다.
한편 몬스타엑스는 오는 28일 새 미니앨범 '팔로우 : 파인드 유(FOLLOW : FIND YOU)'를 발매하며 컴백한다.
이호연 기자 hostor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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